“위기의 순간, 운명 지키는 무기가 바로 명리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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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운명 지키는 무기가 바로 명리학이죠”
●초명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 출간
계급사회적 관점서 탈피
현대적 시선 명리 입문서
기출문제·풀이노트 제공
  • 입력 : 2023. 11.29(수) 15:23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지난 4월 방영된 티빙 오리지널 다큐 프로그램 ‘MBTI vs 사주’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각각 다섯 명의 MBTI 전문가와 사주 전문가가 150명의 참가자를 분석해 “갑자기 흘러나온 음악에 누가 가장 먼저 춤을 출 것인가?”를 예측한 장면이 주목받았다. 이때 사주 전문가로 출연한 명리학자 초명은 식상이 발달한 129번을 콕 집으며 ‘100퍼센트’ 춤을 출 타입으로 꼽았다. 음악이 흘러나오자 평소 낯선 환경을 부담스러워 한다던 129번 참가자가 무아지경으로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 장면으로 유명세를 탄 초명은 ‘명리학을 조금만 공부하면, 누구나 쉽게 사람의 성향을 살필 수 있었을 것이다’고 말한다.

저자 초명의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기본편’은 누구나 자신의 사주를 직접 풀이하고 다가올 미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안내하는 명리 입문서다. 명리를 공부했다가 흥미를 잃고 중도에 포기한 사람이 많은 만큼, 책에 담긴 다양한 명리학 기출문제와 풀이노트가 색다를 재미를 더한다.

신혼 시기에 이혼을 고민하던 저자는 용하다는 철학관을 순회하다, 다짜고짜 여러 번 이혼할 사주라는 말에 큰 충격을 받는다. ‘인간은 정해진 운명을 결코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라 말에 분노하다 음악평론가이자 명리학자인 스승 강헌을 만났다. ‘운명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화두를 붙잡고 끈질기게 공부한 끝에 탄생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명리, 나를 지키는 무기:기본편’는 자신의 사주팔자를 어떤 순서와 방법으로 읽어내야 하는지를 자세히 담고 있다. 친절한 시각자료와 일목요연한 정리도 장점이지만 저자만의 현대적인 명리학적 해석이 녹아들어 에세이를 읽듯 읽힌다. 저자가 ‘명리커뮤니케이터 초명’이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대중들과 소통해온 만큼 책을 넘기다 보면 누구나 명리학을 통해 단계별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수준과 상관없이 명리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언젠가 상담가가 되길 바란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책을 읽은 독자들이 적절한 소양을 갖추고 언젠가 상담가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했다. 현장에서 사주를 살필 때 확인해야 할 유용한 팁이나 상황별로 상담가만이 해줄 수 있는 저자의 조언이 깊이를 더한다.

“운명은 정해져 있는냐”는 물음에 저자는 “자본주의적 상술에 기반한 사기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우주의 삼라만상이 시시각각 변하는 만큼 개인의 운명 또한 고정될 수 없다는 것. 저자는 고전의 해석에만 갇혀 성별의 역할을 고정시키고 사주를 품평해 온 기존의 사주 해석이 명리학을 대중과 멀어지게 했다고 비판한다.

추천사를 쓴 명리학자 강헌은 “고리타분한 팔자타령을 단숨에 뛰어넘은 책으로 나를 지키는 방법론으로 명리학적 핵심을 신세대다운 직진의 힘으로 파고들었다”고 평했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명리를 활용할 줄 안다는 건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지 알려주는 지침서를 손에 쥐게 되는 것과 같다. 이 책을 통해 위기의 순간 나를 지키는 무기로서 명리를 만날 수 있다.

온라인 서점(알라딘, 교보문고, Yes24)에서 책 구입 시, 저자가 내년에 철공소닷컴(https://k-fortune.com)에서 진행할 명리강의 5%할인 수강권을 상품으로 얻을 수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