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영산강 Y프로젝트' 예산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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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시의회, '영산강 Y프로젝트' 예산 삭감
67억원 중 22억 깎아
  • 입력 : 2023. 12.03(일) 15:30
  •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
민선8기 광주시가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던 ‘영산강 100리길, Y프로젝트’ 예산이 광주시의회 상임위원회에서 약 3분의 1이 삭감됐다.

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2024년 광주시 본예산 심의에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가 편성한 영산강 Y프로젝트 예산 67억원 중 22억원(32.8%)을 삭감 의결했다.

삭감된 예산은 4개 사업으로 영산강 황룡강 Y브릿지 조성(8억원), 서봉 수상레저기반 조성(3억원), 송산 섬 어린이테마정원 조성(5억원), 영산강 도심 생태숲길 조성(6억원) 등이다.

아시아 물역사 테마 체험관(12억원)과 자연형 물놀이 체험시설(12억원) 등은 국비 매칭 사업인 점 등을 고려해 편성액 그대로 통과됐다.

채은지, 박필순 의원 등 상임위원들은 심의 과정에서 3700억원대 대형사업임에도 투자심사 절차를 건너뛰어 예산부터 편성한 절차적 문제와 일부 체험, 물놀이시설의 사업성 부족을 문제삼았다.

또 하상여과수(강바닥 지하 모래층 아래의 물) 개발공법을 통한 적정 유량(1일 10만톤) 확보 문제, 수질 개선과 취수 방안에 대한 부서 간 이견, 미흡한 용역보고서, 역대급 재정난도 지적받았다.

시의회는 오는 11∼12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4일 본회의에 예산안을 상정, 의결한다.

한편, Y 프로젝트는 영산강 상류 수질을 2급수로 개선해 가뭄 때는 식수,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활용하고 관광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3785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