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의료칼럼·문형철>치매 스스로 낫는법 (3)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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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의료칼럼·문형철>치매 스스로 낫는법 (3)해야 할 것들
문형철 목포 아름다운요양병원장
  • 입력 : 2023. 12.04(월) 13:05
문형철 원장
걷고 운동이 가능한 상태의 치매는 70~80%이상의 확률로 나을 수 있는 질병이다. 미국 UCLA 대학의 데일 브레드슨은 실제로 치매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키는 논문을 2014년에 발표한 이후 많은 선구자들이 치매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으로 인식을 바꾸어 가고 있다. 필자와 같이 치매를 치료하는 병원이 하나 둘씩 늘어가면 치매(노망)은 불치병이라는 잘못된 이 사회의 인식은 몇 년내에 뒤바뀔 것이다.

치매 환자를 직업으로 복귀시킬 만큼 완치에 가까운 치료를 하고 있는 병원장의 경험을 알려주기 위해 ‘치매 스스로 낫는법 5편(△1편-먹지 말아야 할 음식 △2편-먹어야 할 음식 △3편-해야할 일들 △4편-하지 말아야 할 일들 △5편-치매 뇌→건강 뇌로 바뀌는 뇌신경 재생원리)’을 게재해 치매 치료는 물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치매 스스로 낫는 법, 2편-먹어야 할 음식에 이어서 3편 치매 나아지기 위해 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알아보자.

치매를 치료하기 위해서 해야 할 것은 크게 2가지다.

첫째, 1주일에 2회씩 16~18시간 금식(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이다. 우리가 먹은 음식은 4시간이면 혈액 내에서 80정도로 떨어진다. 계속 금식을 하면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4~6시간 쓰인다. 계속 공복을 유지하면 우리 몸은 3가지 형태의 자가포식을 이용해서 에너지를 만들어 쓴다. 이 연구로 오스미 요시노리는 노벨 의학상을 수상했다.

1) 병든 세포(치매세포)를 포식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2) 병든 세포가 만들어내는 활성산소, 세포 찌꺼기를 포식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3) 박테리아, 바이러스를 포식해서 에너지로 사용한다.

병든 세포, 세포찌꺼기, 병원체(박테리아, 바이러스)를 재활용해서 에너지로 사용하는 치료법은 경험적으로 치매 뇌 치료에 놀라운 효과를 보인다. 잘 알고 실천하기만 하면 되는 치료다.

둘째, 미토콘드리아 신생합성 운동을 실천하는 것이다. 운동은 유산소 운동, 근력운동, 지구력 운동 등 다양하게 나뉜다. 치매 노화세포를 제거하고, 건강한 뇌세포를 만드는 운동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미토콘드리아 신생합성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방법은 간단하다. 모든 운동의 마지막 단계에서 조금 더, 약간 더 힘들게 운동을 더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우리 몸에서는 ATP(에너지)가 더 필요하다고 인식해서 미토콘드리아를 신생합성한다.

신생합성된 미토콘드리아는 건강한 세포를 더 건강하게 만들어 치매 뇌를 건강 뇌로 바꾸는 역할을 한다.

세포 재생의 원자재를 만들어내는데 꼭 필요한 비타민 D(고농도)를 하루에 1~3만 단위를 식후 바로 복용하고, 뇌신경에 만 염증을 자극하는 설탕, 음료수, 빵, 과자 등을 끊고 오늘 소개한 2가지(간헐적 단식, 미토콘드리아 신생합성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보라.

경험적으로 볼 때 경도인지장애는 한달안에 증상이 개선되기 시작한다. 경도인지 장애가 심해지면서 치매로 진행하는 것임을 기억하고 꾸준히 실천하면 된다.

이렇게 치매는 스스로 건강 식습관, 치료적 운동습관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고, 가벼운 경도 인지 장애는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그런 식습관이 자리잡고 치매가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이 보편적 진실이 되는 그날을 꿈꾸며!! 다음 호에는 치매 스스로 낫는 법 4편-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연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