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일주이슈 117-2>‘코로나19’ 등 대형 악재 딛고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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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이슈
[전남일보]일주이슈 117-2>‘코로나19’ 등 대형 악재 딛고 목표 달성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성과
‘AI·자동차·에너지’ 투자유치 주력
MOU 86개사 중 29개사 ‘실투자’
“비즈니스 최적지 신경제 도시로”
  • 입력 : 2024. 01.14(일) 18:23
  •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
지난해 11월6일부터 8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 등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행사인 ‘인베스트 코리아 서밋 2023’이 개최됐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은 행사에서 광주 미래 모빌리티산업 홍보와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광주경제자유구역청 제공
광주시가 지난 2020년 민선 7기 당시 경제자유구역 유치를 하면서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국내외 기업에서 총 1조6279억원의 투자를 유치, 생산 유발 10조3641억원, 고용유발 5만7496명, 부가가치 유발 3조2440억원을 발생시키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2021년 1월 광주경제자유구역청(광주경자청)이 개청했다. 경자청은 출범하자마자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지만 기반사업 조성 등 지속적인 성과를 보여왔다.

● ‘악재’ 불구 목표 상회 달성

광주경제자유구역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따라 빛그린산단, 에너지밸리, 첨단3지구를 중심으로 친환경자동차, 에너지, AI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신청해 지난 2020년 6월3일 산업통상자원부 경제자유구역위원회로부터 지정 승인을 받았다.

지정 구역은 △미래형자동차 산업지구-빛그린국가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Ⅰ-에너지밸리일반산단 △스마트에너지 산업지구Ⅱ-도첨국가산단 △AI 융복합지구-첨단3지구 등 4개 지구 4.371㎢다. 경제자유구역에서는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되고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관세가 감면되는 등 혜택이 주어진다.

이후 2021년 1월 북구 대촌동 광주테크노파크 내 광주이노비즈센터 내에 광주경제자유구역청을 개청했다. 개청 직후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전쟁, 글로벌 경기침체 등 여러 악재가 연이어 터졌다.

그럼에도 광주경자청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투자유치 활동을 펼쳐 국내복귀기업 유치를 포함해 2년 연속(2021~2022) 설정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021년 목표 23개에서 전체기업 38개(국내 37, 외국 1) 유치로 165.2% 달성 △2022년 목표 25개에서 전체기업 29개(국내 29) 유치로 116% 달성 △2023년 목표 26개에서 전체기업 19개(국내 18, 외국 1) 달성 등 2023년을 제외하면 모두 목표를 상회했다.

유치활동을 통해 광주경자청은 지난 3년간 투자 MOU 총 86개사, 투자금액 6574억원, 고용 2759명의 성과를 발생시켰으며 투자 MOU 기업 86개사 중 29개사는 부지 매입 등 실투자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이는 개청 전인 2015~2020년 광주시 투자유치 및 투자협약 85건(국내 76, 국외 9)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표다. 여기에 다양한 투자유치활동 및 파트너십 강화도 병행됐다.

광주경자청은 △국제투자유치포럼(3회) △광주시-투자환경설명회 개최(2회) △국내외박람회 참가(65회) △KOTRA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24개 기관, 14건 업무협약)도 강화했다.

● 지역 미래산업 투자유치 주력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노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광주경자청은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 에너지, 생체의료 등과 연계한 3대 핵심전략산업(AI융복합, 자동차, 에너지)의 투자유치를 위해 4개 지구개발 및 변경계획을 추진했다.

또 총사업비 301억4700만원을 들여 오는 2027년까지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AI융복합지구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입주기업 애로사항 해결 및 핵심산업별 맞춤형 타깃기업 발굴을 위한 공모사업을 역점 추진한 결과 △2023 혁신생태계 조성사업 △외국인 투자유치 프로젝트 상품화지원사업 등 2건이 산업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밖에 △혁신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축 △규제완화 등 제도개선 발굴을 통한 입주기업 혜택 제공 △국내복귀기업 투자보조금 지급근거 마련(행안부 중앙규제 개선 모범사례 선정) △입주(예정)기업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샌드박스 발굴(2건) △광주경자청 브랜드 이미지 제고 및 전문성 강화 등의 사업 환경 정비에도 공을 들였다.

선석기 청장은 “광주경자청은 미래 성장산업 연계를 통해 선순환 투자유치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최상의 경쟁력을 갖춘 비즈니스 최적지를 만들어 내일을 주도하는 신경제 도시 구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2024년에도 글로벌 투자유치 전문성 강화와 해외시장 판로 다변화 지원, 규제 발굴 개선, 신기술 테스트베드(시험공간) 역할 강화 등을 통해 미래산업 성장 및 글로벌 교류·협력 거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