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서석대>'CES'와 'K-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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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석대
[전남일보]서석대>'CES'와 'K-스타트업'
최권범 취재1부 선임부장
  • 입력 : 2024. 01.15(월) 13:04
최권범 선임부장
광주·전남의 스타트업들이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전자·통신기술(ICT) 융합 전시회 ‘CES 2024’에서 두각을 나타내서다.

지난 1967년 미국 뉴욕에서 전자제품 전시회로 시작된 CES는, 지금은 전세계의 ICT 제품과 기술이 총집결하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최대의 전시회로 발전했다. 매년 ICT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보유한 수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참가해 그들이 이뤄낸 기술적 성과들을 공개하고 있는데, 그야말로 최첨단 ICT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이다.

광주시는 올해 CES에서 ‘광주공동관’과 ‘통합한국관’을 통해 총 13개 기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이 구현된 제품을 선보였고, 전남도 역시 ‘전남관’ 운영을 통해 11개 기업의 혁신제품과 기술을 전시했다.

올해 CES의 화두는 단연 ‘AI’였는데, 광주의 AI 스타트업 6개사가 ‘혁신상’을 대거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 기업은 운전자와 탑승자의 목소리와 행동, 감정을 스스로 감지해 솔루션을 제안하는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AI 기반의 비대면 가축관리, 부정맥 예측진단 솔루션 등 압도적인 AI 기술력으로 CES 참석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수출 성과도 이어져 전남지역 에너지·디지털헬스·스마트팜 분야 기업들은 1억7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맺었고, 22개국 바이어와 2억1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상담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CES에서 뛰어난 기술력으로 혁신상을 받은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대기업이 아닌 스타트업이어서 큰 관심을 받기에 충분했다. ‘K-컬처’, ‘K-팝’, ‘K-푸드’에 이어 똑똑하게 일상을 바꾸는 AI 혁신기술로 무장한 ‘K-스타트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받고 있는 것이다. 광주와 전남의 스타트업들도 이번 CES를 통해 전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제 광주와 전남의 스타트업들이 ‘K-스타트업’을 선도하고,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지원에 나설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