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이 신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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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이 신안에?
비금도 예술섬 프로젝트 설치
문화예술 통해 지역소멸 대응
“풍광·갯벌·바다 모티브 구상”
  • 입력 : 2024. 01.21(일) 15:07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 신안군 제공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의 초대형 작품이 신안 비금도에 설치된다.

신안군은 예술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안토니 곰리를 초청해 비금도에 초대형 작품을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는 대자연의 바다, 땅, 태양, 무한이라는 주제로 국제적 위상을 지닌 예술가들을 초청해 작품을 제작하도록 한 사업이다. 신안군은 문화와 예술을 통해 지방소멸을 대응하겠다는 복안이다.

2022년 여름 비금도를 방문해 영감을 받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안토니 곰리의 작품 ‘국가등록문화재 대동염전과 내촌마을 옛담장’,‘유네스코 세계 자연 유산으로 등재된 신안 갯벌’ 등이 비금도에 설치될 예정이다.

안토니 곰리는 인체와 공간의 관계성을 찾는 조각, 설치 작품 및 공공 예술 작품 제작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작가다. 1960년대 이래 인간 존재가 자연 및 우주와의 관계 속에서 어떤 지점에 서 있는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며 작가 자신과 다른 이들의 신체에 비평적으로 관여해 왔다. 곰리는 예술을 새로운 행위, 사유, 감각이 떠오를 수 있는 생성의 공간으로 여기면서 지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안토니 곰리는 “신안 예술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대단히 기쁘고, 신안군의 초청으로 여러 섬을 탐험했다. 섬과 섬의 주민들 미래를 향한 신안군의 비전과 열정에 감동했다”며 “신안의 다채로운 자연 풍광, 갯벌, 바다, 그리고 지역사회의 조화를 생각하며 신안을 위한 작품을 구상했다. 신안에 대한 기록이 되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안토니 곰리의 △비금도 바다의 미술관, 올라퍼엘리아슨의 △도초도 대지의 미술관, 야나기 유키노리의 △안좌도 플로팅 뮤지엄, 마리오 보타의 △자은도 인피니또 뮤지엄을 등 세계에서 유일하게 오직 신안군에서만 향유할 수 있는 예술섬을 조성 중이다”며 “신안군의 미래 먹거리가 될 문화예술 전략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 곰리의 작품은 로댕 미술관(파리), 렘브루크 미술관(뒤스부르크), 보르린덴 미술관(바세나르), 싱가포르 국립미술관, 샤우베어크미술관(진델핑겐) 등 전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