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조별리그 종료’ 한국, 아시안컵 16강서 사우디와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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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조별리그 종료’ 한국, 아시안컵 16강서 사우디와 격돌
31일 오전 1시 킥오프
비교적 수월 대진 확보
  • 입력 : 2024. 01.26(금) 02:3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단이 25일 카타르 알 와크라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에 앞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뉴시스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마지막인 F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태국, 키르기스스탄-오만 경기까지 치러지면서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됐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른 클린스만호는 F조 1위를 차지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게 됐다.

26일 오전(한국 시간) 종료된 아시안컵 조별리그 결과 각 조 1위에는 카타르(A조)와 호주(B조), 이란(C조), 이라크(D조), 바레인(E조), 사우디아라비아(F조)가 올랐다. 각 조 2위에는 타지키스탄(A조)과 우즈베키스탄(B조), 아랍에미리트(C조), 일본(D조), 한국(E조), 태국(F조)이 이름을 올렸다.

각 조 3위 팀 중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상위 4개 팀 역시 가려졌다. 요르단(E조)이 승점 4, 득실 +3으로 토너먼트에 나서게 됐고 시리아(B조)와 팔레스타인(C조)이 승점 4, 득실 0으로 인도네시아(D조)가 승점 3, 득실 -3으로 16강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중국(A조)과 오만(F조)은 승점 2, 득실 -1로 밀려 탈락했다.

16강 대진은 타지키스탄-아랍에미리트를 시작으로 이라크-요르단, 호주-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한국이 한 쪽에 묶였다. 반대쪽에는 바레인-일본을 시작으로 이란-시리아, 카타르-팔레스타인, 우즈베키스탄-태국이 묶였다.

한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31일 오전 1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16강에서 승리한다면 8강에서 호주-인도네시아 승자를 만나고, 준결승에서는 타지키스탄과 아랍에미리트, 이라크, 요르단 중 한 팀을 만난다.

클린스만호는 1승 2무(승점 5)에 그치면서 조 2위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비교적 순탄한 토너먼트 대진을 확보하는 행운을 안았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3강’으로 분류되는 일본과 이란을 결승에 진출해야 만나는 편성이다.

또 8강에서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준결승에서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와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생겼다. 다만 한국은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고전 끝에 3-3 무승부에 그쳐 한국을 잘 아는 감독을 만나는 것이 마냥 반갑지는 않은 상황이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