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오늘 국힘 탈당… "광주 광산을 염두…제3지대 소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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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권은희, 오늘 국힘 탈당… "광주 광산을 염두…제3지대 소통 중"
  • 입력 : 2024. 01.29(월) 10:09
  • 뉴시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비공개로 열리는 중진모임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하는 권은희 의원은 29일 “저는 원래 지역구가 광주 광산을이었다”며 “늘 광산을을 염두에 두고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역구민들이 제가 국민의당 활동을 하고 국민의힘에 가는 모습들을 보셨다”며 “이런 지역구민들이 저나 저의 의정활동에 대해 평가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 및 더불어민주당 탈당 3인이 결성한 개혁미래당 등 제3지대 합류 여부는 아직 확정짓지 않았다고 했다.

권 의원은 “양당정치의 벽은 굉장히 높고 견고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강한 의지를 뛰어넘는 의지로 뿌리를 내리겠다는 부분들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신뢰가 아직 형성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혁신당, 개혁미래당 인사들과 인연이 있다며 “어느 정도 진심으로 하고 있는지, 그리고 총선 이후 대선에서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임할 건지 이런 부분들에 대한 의견들을 편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답답함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권 의원은 “국민들의 생명이나 안전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도 국회가 타협하지 못하고 싸우는 모습들, 그리고 법 앞의 평등 문제를 환기시키는 김건희 여사의 특검법 문제”를 언급하며 “이런 부분들에 국회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는 환경들이 답답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원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두고는 “과연 우리가 대통령이 있는가란 자문을 하게 되는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쌍특검법을 포함한 재의결 상황에 대해 “국민의힘 분위기를 보면 이탈표가 발생해 재의결 결과가 바뀔 것 같은 분위기는 전혀 아니다”라며 “오히려 국민들은 가장 근본적인 문제마저도 여당이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책임을 회피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아시는 것이 훨씬 중요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탈당하겠다는 부분을 알리면서 후련하고 숨쉬기가 쉬워지는 느낌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20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탈당 기자회견을 연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