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 손훈모 순천(갑) 예비후보 출사표 “방산기업 유치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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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 손훈모 순천(갑) 예비후보 출사표 “방산기업 유치 준비중”
  • 입력 : 2024. 01.29(월) 13:43
  • 순천=배서준 기자
손훈모 순천(갑) 예비후보
순천 갑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가 ‘방산기업 유치로 50만 순천시를 만들겠다’는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손훈모 예비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소비’만 이뤄지고 있는 순천에 ‘생산 기반시설’이 들어서야 고용창출과 도시발전을 동시에 이룰 수 있어 방산기업에 관심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손 예비후보가 주목하는 방산기업은 순천시와도 연관이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다. 지난해 순천시 율촌 1산단에 500억원을 투자해 우주발사체 단조립장을 2025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기업이다.

K-방산 최전선에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수주잔액이 53조3000억원으로 국내 방산기업 중 1위를 차지했다. K9 자주포가 주력상품으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50%가 넘고 국내 군수 항공엔진에서 독점적인 지위에 있다. 군함건조가 가능한 한화오션의 최대주주로 한국형 우주발사체인 ‘누리호’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우주항공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경제잡지인 포브스는 최근 “한국이 세계 최대 무기공급 국가 중 하나가 됐다”고 기사화 했으며 CNN은 “한국이 방위 산업의 메이저리거가 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K-방산은 가격경쟁력과 빠른 공급 능력을 앞세우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재래무기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K-방산이 안정적인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손 예비후보는 “순천은 광양제철과 여수화학공단에 인접해 있고 광양항과 여수공항,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이 발달한 교통의 요지로 방산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료수입과 제품수출에 유리한 항만이 있고, 상대적으로 땅값도 싼 편이어서 방산기업이 요구하는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 예비후보는 “창원에 있는 한 방산기업체가 인력수급과 부지확장의 어려움으로 이전·확장 계획을 세우고 있어 순천의 입지조건을 설명하고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며 “당선되면 신속하게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87개 방산기업 중 26개 기업에 입지조건을 설명한 결과 14개소에서 ‘이전 의향’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했다.

손 예비후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K9자주포를 주력 생산품으로 하는 한화디펜스 같은 기업을 유치하면 자주포 궤도를 만드는 LS엠트론이나 포탄을 만드는 풍산, 계측장비를 생산하는 휴니드테크놀러지스 등 연관업체들이 따라올 수밖에 없다”며 연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손 예비후보는 “방산기업을 유치해 50%의 지역인재를 채용하게 하고 부품·소재를 지역업체에서 일정부분 납품하게 협약하면 청년취업 및 고용창출과 지역 중소기업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다”며 “상권 활성화는 물론 대형병원을 비롯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게 되는 만큼 전남동부권이 메가시티로 성장하는 단초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배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