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당정, 정치인 신변보호 강화 TF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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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전남일보]당정, 정치인 신변보호 강화 TF 발족
“협박글 올리면 바로 추적·검거”
  • 입력 : 2024. 01.29(월) 18:20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희근 경찰청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테러 및 묻지마 범죄 예방 종합대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당정은 29일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에 대한 테러를 예방하기 위해 각 정당과 경찰간 신변보호 강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기로 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 안전 확보 및 각종 테러 예방 대책’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찰청과 각 정당 간에 신변보호 강화 TF를 만들 것”이라며 “TF를 통해 위험 상황이라든지 또는 정보를 공유해 그에 맞는 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인사발령 이후에 기동순찰대 또는 형사기동대를 발족한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가시적인 경찰 순찰 활동을 눈에 띄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상동기 범죄 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모방 글을 올리다든지 협박글을 올린다든지 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상시 모니터링을 해 올린 사람을 바로바로 추적, 검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형사처벌 외에도 민사소송 책임까지도 묻는 대응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윤재옥 원내대표와 유의동 정책위의장, 김용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 , 그리고 윤희근 경찰청장과 황창선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병수 경찰청 범죄예방대응국장, 엄성규 경찰청 경비국장 등이 참석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올해 선거를 앞두고 공개된 대외 활동이 많아질 것이고, 거리유세 등 국민이 모이는 상황이 많이 생길 수 있다”며 “정치권 주요인사에 대한 범죄는 그 위험도 더 높을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차단하고, 모방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청장은 “경찰은 예년 총선과 달리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주요 정치인 전담 신변보호 등을 조기 가동 중”이라며 “아울러 기동대 중 전담 경호부대를 편성해 상황에 맞는 치안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