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17연패’ 페퍼저축은행,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막기 위한 몸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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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17연패’ 페퍼저축은행, 단일 시즌 최다 연패 막기 위한 몸부림
‘주장’ 박정아 훈련 제안
올스타 휴식기 자진 반납
31일 현대건설과 맞대결
  • 입력 : 2024. 01.30(화) 16:39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2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올스타전에 소집된 박정아와 야스민 베다르트가니, 오지영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한규빈 기자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가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최다 연패 기록을 막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올스타 휴식기에 주어진 휴가까지 자진 반납하고 팀 워크를 다지고 나섰다.

2승 22패(승점 7)로 최하위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31일 오후 7시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올스타 휴식기 이후 열리는 첫 경기다.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선두 현대건설에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신임 주장 박정아를 필두로 올스타 휴식기에 주어진 선수단 휴가까지 자진 반납하며 연패 탈출을 위해 힘을 모았다.

박정아는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구단 최다 타이인 17연패에 빠진 직후 선수단을 대표해 코치진에 연락을 취했다.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선수단이 지난 2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팀 훈련에 앞서 서로 손을 맞잡고 있다. 이날 훈련에는 올스타전에 소집된 박정아와 야스민 베다르트가니, 오지영을 제외한 선수단 전원이 참석했다. 한규빈 기자
그는 조 트린지 감독이 휴가를 부여했음에도 이를 포기하고 훈련에 매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선수단 전원이 뜻을 모았고 코치진까지 가족과의 시간 대신 선수들과 동행을 택했다.

이에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휴가 기간이었던 지난 23~24일 자진해 체육관에 나와 훈련을 진행했다. 또 조 트린지 감독은 매일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원이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서로 눈을 마주치고 격려하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켰다.

조 트린지 감독은 “한 팀으로 뭉쳐 플레이를 하자는 의미에서 서로 손을 맞잡으며 훈련을 시작하기로 했다. 시즌 초반에는 팀으로서의 응집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훈련에 앞서 짧지만 서로 이름을 부르고 눈을 마주치고 손을 맞잡으며 응집력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몸과 마음 모두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주장인 박정아가 목소리를 내준 것은 대단히 긍정적인 현상”이라며 “한 팀으로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박정아의 강한 목소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