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화가인 고려인 3세 문 빅토르 작가 |
1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문 화백은 재외동포(F-4) 비자를 받아 전날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정착했다.
문 화백은 2022년 진료를 받으러 광주를 방문한 뒤 조상의 땅 연구와 미술관 건립을 목표로 이주를 꿈꿨다.
고려인 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6월 모금을 진행, 문 화백의 주거 공간과 화실을 마련했다.
문 화백은 “고려인 선조들의 강인한 민족 정신과 개척 정신을 이어가도록 체득한 화법을 후손에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인 3세로 러시아 연해주에 거주하던 문 빅토르는 스탈린 강제 이주 명령에 따라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했다.
대표작은 ‘1937 고려인 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인물화 ‘홍범도장군’ 등이다. 문 화백은 작품은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과 미국, 독일, 프랑스, 이집트 등 세계 각지 미술관에 소장돼 있다.
정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