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전신주 올라 배전 작업 하던 하청근로자 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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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일보]전신주 올라 배전 작업 하던 하청근로자 감전
노조 "한전 감독 실수 탓"
한전 "사고 원인 파악 중"
  • 입력 : 2024. 02.01(목) 18:19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119 구급대.
전신주에 올라가 선로 보수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감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한국전력공사와 민주노총 건설노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30분께 신안군 팔금면 한 전신주 배전선로 연결공사 작업 현장에서 한전 하청 업체 소속 근로자 A(57)씨가 감전됐다.

사고로 1도 화상 등 부상을 입은 A씨는 현장에 있던 동료들에 의해 목포의 한 병원으로 이송, 현재 서울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신주 배전 작업 시 활선차를 이용해야 하지만 당시 작업 현장에서는 A씨를 포함한 3명의 작업자가 직접 고압작업을 위해 전신주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배전 작업 중에는 감전을 막기 위해 전기가 흐르지 못하도록 송전을 중단해야 한다.

이에 노조는 해당 작업 당시 한전 현장 감독관의 실수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송전을 지시해 전기가 투입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전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현장에서 직접 올라가서 하는 승주작업을 하지 않는다”며 “현장조사, 현장 직원 면담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