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시 '설명절 주의보' 전통시장 화재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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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전남일보]광주시 '설명절 주의보' 전통시장 화재예방 총력
  • 입력 : 2024. 02.05(월) 18:24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광주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23~25일까지 양동시장과 복개상가에서 화재 대응 야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광주 소방안전본부 제공
정부와 광주시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용객 급증이 예상되는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에 나섰다.

5일 광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광주지역 전통시장 화재는 24건이 발생했고 사망 2명, 부상 1명 등의 인명피해와 16억8910만원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10건) △전기적 요인(7건) △기계적 요인(5건) △기타(2건) 순이다.

매년 전통시장에 재산 피해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은 화재 대응 야간 소방훈련 등 설 명절을 대비해 전통시장 화재안전 점검과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최근 전통시장 화재 발생이 잇따르고 있어 상인과 설 연휴기간 시장을 이용하는 이용객 안전을 위해 진행됐다.

전통시장은 미로식 통로, 밀집된 점포와 방화구획이 되지 않는 구조적 한계로 화재 시 소방차량 진입과 인력의 진입이 어려워 위험 요소가 많다.

소방당국은 지난해 12월까지 설 명절 대비 전통시장 화재안전조사를 완료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는 서천시장 화재 관련 광주시와 소방 합동 안전점검을 펼치는 등 설 명절 전 화재 안전 대응을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서 정부도 지난달 22일~31일 전 시도에 간부급 공무원을 파견, 직접 전통시장의 화재 예방 대책을 점검하고 나섰다.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난달 26일 광주를 방문, 전통시장과 노후아파트 화재 안전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양동시장을 방문해 시장상인회로부터 화재예방 대책을 청취한 후 △전기 기계 및 누전차단기 작동 △가스 등 용기 보관 적정성 △소방설비 설치 및 작동 등 전기·가스·소방 분야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점검하고 소화기·멀티탭 등 화재 예방 물품 전달했다.

훈련도 이뤄지고 있다. 광주 소방당국은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소방훈련 및 점검을 실시 했다. 소방 당국은 지난달 23~25일 양동시장과 복개상가에서 화재대응 야간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시장내부, 출입구, 소방시설 현황 등 사전 파악 △신속한 출동 위한 공사구간, 상시 정체구간 우회로 선정 △시장 진입로 숙지 및 포위대형으로 진입, 연소저지 방어선 구축 △시장 내 설치된 소방시설들을 활용한 화재진화 등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광주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은 상품재고 물량이 많아지고 유동인구도 증가하는 등 화재 위험이 높아지므로 이에 따른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철저한 안전점검을 통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 등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