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FC>‘빅리그 이적설’ 아사니 “올해도 광주FC 위해 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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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광주FC>‘빅리그 이적설’ 아사니 “올해도 광주FC 위해 뛸 것”
스페인·이탈리아 등 연결
잔류 확정…전지훈련 합류
  • 입력 : 2024. 02.07(수) 13:54
  • 서귀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 자시르 아사니(오른쪽)가 지난 4일 제주 서귀포 중문단지 축구장에서 진행된 2차 전지훈련 첫 일정을 마친 뒤 이정효 감독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한규빈 기자
스페인 라리가 UD 라스팔마스와 셀타 비고 등 빅리그 이적을 추진했던 광주FC의 ‘크랙’ 자시르 아사니(28)가 팀에 잔류하기로 했다.

아사니는 지난달 광주FC의 태국 치앙마이 1차 전지훈련 막바지 팀에 합류한 뒤 지난 4일부터 제주 서귀포에서 진행되는 2차 전지훈련에도 참가해 몸을 만들고 있다.

아사니는 지난해 K리그1 33경기에서 7득점 3도움으로 활약하며 광주FC의 K리그1 3위와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보탰다.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알바니아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유로2024 예선 8경기에서 3득점 3도움의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이같은 활약 덕분에 아사니는 지난 겨울 스페인 라리가 UD 라스팔마스와 셀타 비고는 물론 이탈리아와 독일, 사우디아라비아 등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아사니도 알바니아 언론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며 이적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아사니의 팀 합류는 선수단과 작별 인사가 목적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맹활약으로 몸값이 뛰면서 이적 절차가 원만히 진행되지 않았고 결국 광주와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아사니는 현재 몸 상태가 완벽히 올라오지 않아 러닝을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7일 서귀포 중문단지 축구장에서 만난 아사니는 “올해도 광주FC에서 뛸 것이다. 이적하지 않을 것”이라며 “팀에 합류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재 내 몸 상태는 50%다. 코칭스태프의 지시에 따라 빠르게 몸을 끌어올린 뒤 최고의 활약을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경도 피지컬 코치는 “아사니는 휴가 기간 중 체중이 많이 불어난 상태로 팀에 합류했다”며 “당분간 러닝으로 체중을 감량한 뒤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전술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잔류를 확정 지은 아사니가 개막에 맞춰 몸 상태를 100%로 끌어올린다면 올 시즌 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야 하는 광주 전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귀포=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