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기차 충전, 고속도로 10곳서 "무료"…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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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설 연휴 전기차 충전, 고속도로 10곳서 "무료"…어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20kW까지 무료
휴게소별 무료 충전일 달라…사전 확인 필요
  • 입력 : 2024. 02.09(금) 08:56
  • 뉴시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8일 충남 천안시 망향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해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운영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
설 연휴 고속도로 10곳에서 무료로 전기차 충전이 가능해 전기차로 귀성길을 떠나는 운전자들의 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9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12일까지 설 연휴 기간 충전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치에 전기차 이동형 충전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무료 서비스는 지난 8일부터 시작됐다.

전기차 무료 충전 서비스 제공 휴게소는 충전 시설 가동률과 차량 집중도 등을 고려해 망향(부산), 천안호두(부산), 옥산(부산), 예산(대전), 고창(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 오창(남이), 충주(창원), 음성(하남)이며 총 26기의 충전기가 해당된다.

해당 휴게소에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전기차 충전을 할 수 있다. 단 전기차 1대당 약 100km를 운행할 수 있는 20kW의 전력까지만 무료로 충전 가능하다.

휴게소별로 무료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날짜는 상이한데, 망향(부산), 천안호두(부산), 옥산(부산), 예산(대전)은 8~9일, 고창(서울), 군위(부산), 입장거봉포도(서울)는 8~12일, 오창(남이), 충주(창원), 음성(하남)은 10~12일이다.

각 휴게소별 무료 이동 충전 서비스 제공 일자는 카카오티(T), 티맵(T-map) 등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무공해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기 보급도 늘리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는 30만5309개가 있다. 공동주택시설이 20만5683개로 가장 많고 상업시설 1만9629개, 공공시설 1만6127개, 주차시설 1만1190개, 교육문화시설 7631개, 근린생활시설 4484개, 관광시설 2827개, 차량정비시설 1858개, 고속도로 등 휴게시설 1825개, 기타 3만4055개다.

수소차의 경우 전국에 충전 시설 300개가 있고 이중 38개는 고속도로 휴게소 등 이동거점에 설치돼있다.

환경부는 설 연휴 전후로 전국에 설치된 무공해차 충전기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고장 등에 대비하기 위해 사업자에게 부품 여유분을 사전에 확보하도록 했다.

또 통상 휴일에 5인으로 운영하던 전화 상담 창구(헬스데스크) 인력을 12인까지 늘려 빠른 대응에 나선다.

아울러 전국을 수도권·강원,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제주, 부산·울산·대구·경상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로 현장 점검 업체를 지정해 충전기 고장 및 사용 불편 발생시 2시간 이내 현장 대응을 목표로 운영한다.

한편 환경부 등에 따르면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은 급한 경우에만 하고,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에코모드를 활용하고 급가속은 지양하며,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면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회수해 배터리에 저장하는 회생제동 등으로 배터리 효율을 늘릴 수 있다. 기온이 급 하강하면 평상시보다 여유있는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좋다.

급속충전기를 1시간 이상 점거할 경우 충전방해 행위로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될 수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