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광주시는 2030년까지 영산강에 2등급 수질의 맑은 물이 흐르도록 하상여과공법을 사용할 예정이다. 하루 10만 톤의 맑은 물을 취수해 가뭄 등 위기 때는 먹는 물로 활용하고, 평상시에는 영산강 유지용수로 사용하는 1석 2조의 순환형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Y프로젝트의 핵심이 바로 ‘수질개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Y프로젝트에 대해 기대와 달리 우려가 나온다. 사업의 핵심인 ‘수질개선’과 준비 부족 등의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당장 지난해 광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수질개선 방안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산강·섬진강 수계 물관리법에 따라 시 기후환경국에서 수립한 하천 오염총량관리 시행계획에는 2030년 목표 수질은 4.6mg/ℓ다. Y프로젝트 목표인 2등급이 아닌 3등급에 해당한다. 준비부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시 행정감사에서 ‘Y프로젝트 사업 용역 결과 관련 재원조달 형식이 평이한 수준’, ‘영산강 맑은 물을 향유하겠다는 Y프로젝트의 핵심 전제가 빠진 채 유락사업만 추진’ 등의 지적이 나왔다.
민선 8기 광주시의 역점사업인 ‘Y프로젝트’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하지만 치밀한 계획 없이 내놓은 비전은 ‘모래위의 성’이나 다름없다. 결국 출발부터 명확성과 구체성 등의 철저한 준비가 담보돼야 한다. 결국 ‘Y프로젝트’의 성공열쇠는 ‘첫단추’를 어떻게 꿰느냐에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