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발레단 이어 48년만에 ‘서울시발레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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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광주시립발레단 이어 48년만에 ‘서울시발레단’ 출범
8월 창단공연 ‘한 여름…’
  • 입력 : 2024. 02.21(수) 14:50
  • 뉴시스
서울시발레단 무용수 박효선(왼쪽부터), 남윤승, 원진호, 김소혜, 김희현이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단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서울시발레단이 국내 세 번째 공공발레단으로 오는 8월 출범한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2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공식 발표했다. 국내에 공공발레단이 창단하는 것은 1962년 국립발레단, 1976년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만이다. 특히 서울시발레단은 국내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를 지향한다.

‘서울시발레단’은 독창적 자체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한편 해외 유명 안무가들의 검증된 라이센스 공연과 신작 작품을 선보이는데 주력한다. 서울시무용단은 향후 독립 재단 설립을 전제로 출범했다. 다만 초기에는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아 예술단 운영의 기반을 닦는다.

발레단은 단장과 단원이 없는 프로덕션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매 시즌 선발한 우수 기량의 무용수들과 과감하고 폭넓은 컨템퍼러리 발레 작품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디션을 통해 김소혜·김희현·남윤승·박효선·원진호 등 5명의 2024 시즌무용수와 17명의 프로젝트 무용수를 선발했다.

2024 시즌무용수는 8월 창단 공연 연습 과정 및 공연을 통한 평가와 2025년 작품 캐스팅 오디션을 통해 오는 9월께 추가 선발한다. ‘프로젝트 무용수’ 역시 향후 공연 규모나 특성에 따라 캐스팅 또는 오디션을 통해 추가 선발한다. 아울러 서울시발레단은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200여 명의 한국인 무용수와 긴밀한 네트워킹을 통해 공연별 성격과 무용수들의 일정을 검토해 ‘객원 무용수’로 섭외할 계획이다.

서울시발레단은 노들섬 다목적홀에 전용공간을 조성, 오는 9월 입주한다. 발레 장르의 특수성을 반영해 높은 층고와 무용수 안전을 최우선으로 리모델링, 연습 공간 및 제반 시설, 사무공간 등을 조성한다. 리모델링 공사 완료 전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내 종합연습실에 댄스플로어 등 시설을 보강해 전용 연습실로 사용한다.

발레단은 창단 첫해인 올해 다채로운 공연을 제작해 선보인다. 오는 8월 광주 출신 주재만 안무가가 창단공연 ‘한여름 밤의 꿈’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인다. 창단에 앞서 오는 4월 세종M씨어터에서 창단 사전공연 ‘봄의 제전(트리플빌)’으로 발레단의 시작을 알린다. 안성수·유회웅·이루다 안무가가 참여한다. 안성수 안무가는 땅에 대한 예찬을 담은 ‘로즈’를, 유회웅 안무가가 N포 세대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노모어’를, 이루다 안무가가 ‘볼레로24’를 선보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