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또 심사위원대상…역대 5번째 은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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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홍상수, '베를린영화제' 또 심사위원대상…역대 5번째 은곰상
  • 입력 : 2024. 02.25(일) 14:15
  • 뉴시스
Director Hong Sangsoo stands outside the Berlinale Palast after being presented with a Silver Bear in the Grand Jury Prize category for “Yeohaengjaui pilyo” in Berlin, Saturday, Feb. 24, 2024. (AP Photo/Markus Schreiber)
홍상수 감독이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은곰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24일(현지시간)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에 이 같은 상을 전달했다. 은곰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은 두 번째로 큰 상이다.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한 홍 감독의 ‘여행자의 필요’는 영화제 내내 언론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홍 감독의 31번째 장편영화다. 프랑스에서 온 주인공이 두 명의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프랑스 간판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위페르는 ‘다른 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작업했다. 또 이혜영,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등도 출연했다. 홍 감독의 연인인 배우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김민희는 다른 스케줄로 이번 베를린 영화제엔 동행하지 않았다.

2008년 ‘밤과 낮’으로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처음 초대 받은 홍 감독은 이 영화제의 총애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황금공상은 받지 못했지만, 경쟁 부문에 일곱 차례 진출해 이번 포함 두 번의 심사위원대상을 비롯 은곰상의 계열을 상을 다섯 차례 받았다.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을,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각본상을 차지했다.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홍 감독의 연인 김민희가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한편,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어린이 심사위원단이 뽑는 수정곰상을 차지했다. 영화 ‘다호메이’의 프랑스 감독 마티 디오프가 황금곰상을 받았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