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괴롭힘 의혹’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1년 자격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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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괴롭힘 의혹’ 페퍼저축은행 오지영, 1년 자격정지
27일 2차 상벌위서 결정
  • 입력 : 2024. 02.27(화) 14:27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리베로 오지영이 후배 선수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 침해 행위가 확인돼 한국배구연맹 상벌위원회로부터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후배 선수에 대한 괴롭힘 의혹을 받아온 페퍼저축은행 AI 페퍼스 리베로 오지영에게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가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폭언 등 인권 침해 행위의 확인에 따른 결정이다.

KOVO는 27일 오전 서울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오지영의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오지영과 피해 선수를 재출석시켰으며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 대해서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앞서 KOVO는 지난 23일 오전 1차 상벌위원회를 열고 오지영과 피해 선수들에 소명 기회를 부여한 바 있다. 당시 양 측 선수들이 제출한 자료 및 소명을 통해 검토했으나 신중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키로 했다.

상벌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오지영이 후배 선수에 대한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 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과 상벌규정 등에 의거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결정했고, 구단에는 선수단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KOVO 상벌위원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 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다”며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고 징계 사유를 밝혔다.

한편 오지영에 대한 1년 자격정지는 상벌위원회가 결정을 내린 27일부터 즉각 발효됐다. 다만 오지영에게는 재심을 청구할 권리가 있어 상벌위원회가 추가로 열릴 가능성도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