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부산시설공단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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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전남일보]광주도시공사 女핸드볼, 부산시설공단 꺾고 2연패 탈출
23-21 승…5위로 도약
김지현 9골로 경기 MVP
정현희 200도움 달성
  • 입력 : 2024. 03.02(토) 16:41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광주도시공사 정현희가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7차전 부산시설공단과의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이 부산시설공단을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세일 감독이 이끄는 광주도시공사는 2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2라운드 7차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23-21로 이겼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광주도시공사는 5승 1무 8패, 승점 11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반면 3연패 부진에 빠진 부산시설공단은 5승 9패, 승점 10점에 머물면서 6위로 내려앉았다.

이날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광주도시공사는 빠른 돌파를 앞세워 활발한 공격을 선보이며 부산시설공단을 공략했다. 부산시설공단 정가희에게 선제골에 내준 광주도시공사는 김지현의 9m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1골씩을 주고받으며 전반을 11-11로 마쳤다.

광주도시공사는 후반들어 상대의 실책을 틈타 3골을 연속 넣으며 15-12로 앞서 나갔다. 이후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골키퍼를 빼고 7명이 공격으로 나서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면서 17-1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부산시설공단의 윙 공격을 막지 못하며 추격을 당하다 김금순의 2분간 퇴장에 따른 숫적 열세로 19-19 동점을 허용했다.

역전 위기에 처한 광주도시공사를 구한 건 골키퍼 박조은이었다. 후반 21분과 23분 박조은이 상대 김다영과 코스타조아나의 슛을 잇따라 막아내면서 21-19로 다시 달아났다.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둔 상황에서 광주도시공사는 김금정의 2분간 퇴장으로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골키퍼 박조은이 조아나의 오버 슛을 잡아내면서 승기를 잡아 23-21 승리를 거뒀다.

광주도시공사 김지현(레프트백)은 9골 1도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경기 MVP에 선정됐다. 서아루(레프트윙)도 6골 1도움 1스틸로 힘을 보탰고, 골키퍼 박조은은 10세이브(방어율 34.5%)로 승리에 기여했다. 정현희(라이트백)는 6도움을 기록하며 통산 200도움을 달성했다.

김지현은 경기 후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고 연패를 끊어서 기분이 좋다”며 “3라운드 분위기 올려서 더 좋은 결과 내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