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영호남 정치권 "지방소멸 극복" 공통공약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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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일보]영호남 정치권 "지방소멸 극복" 공통공약 '눈길'
민주 전남-경북도당, 총선 공약
기본소득·국립의대 신설 등 담아
  • 입력 : 2024. 03.07(목) 16:02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이 7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6개 공통공약을 발표하고 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 전남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경북도당이 지방소멸 극복과 수도권 일극주의 타파를 위해 4·10 총선 공통공약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민주당 전남·경북도당은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역소멸 극복을 위한 6개 공통공약을 발표하고 협약식을 진행했다. 협약식에는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과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및 전남도당 운영위원, 사무처 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오랜 기간 주요 국정 의제로써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음에도 수도권 과밀과 지역 간 불균형, 지방 인구의 급감과 경제력 하락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인구 비율과 총부양비, 인구감소 등 지표에서 나란히 하위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전남과 경북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민주당 전남도당과 경북도당은 지역을 넘어 지방 살리기 해법을 공동 모색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지역성장을 위한 6개 공통공약으로는 △극심한 인구소멸 위험을 겪고 있는 면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 읍지역 전체 주민과 동지역 농어민에게는 월 10만원을 지급하는 ‘농산어촌 기본소득’ 지급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주거 마련 부담을 줄이고 인구유입을 꾀기 위한 ‘만원 공공임대주택’ 공급 △지방 정착의지가 있는 청년들에 공무직, 공공근로형 및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를 대폭 늘리는 ‘청년친화 혁신 일자리’ 창출 △전 연령대 맞춤형 돌봄 시스템 마련과 지역이 아이들을 책임지는‘교육·돌봄 혁신대책’ 추진 △국립 의과대학 신설과 상급종합병원급 대학병원 유치를 통한 의료역량 강화 및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 및 ‘농업재해 국가책임제 확대 추진’ 등이 선정됐다.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농산어촌의 절박한 현실을 고려할 때, 농어민을 넘어 농산어촌 주민 전체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은 “오늘 발표한 전남도당과 경북도당의 공통공약은 농어업과 농산어촌의 공익적·다원적 가치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농산어촌 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농산어촌 기본소득의 경우 농어민을 넘어 온 국민 기본소득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