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교사단체, 자율형공립고 확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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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일보]교사단체, 자율형공립고 확대 '비판'
전교조 전남지부, 비판성명 발표
"특권의식과 경쟁교육 부추겨"
  • 입력 : 2024. 03.07(목) 18:31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남의 교사단체가 전남도교육청이 자율형공립고 선정 및 확대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7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전남지부는 입장문을 통해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자율형공립고 등은 특권과 경쟁교육으로 교육생태계를 파괴하고 공교육 시스템을 붕괴시킨 주범 중 하나”라며 “도교육청이 앞장서서 11개교가 선정됐다고 하는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교조 전남지부에 따르면 자율형 공립고 선정과 관련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8개 교육청은 참여하지 않았고, 전남을 포함한 9개 교육청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40개교가 자율형 공립고로 선정됐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이어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된 대부분의 학교는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라며 “교육재정이 매년 악화되는 상황에서 일반학교에 투입되어야 할 교육예산을 11개교에 2억원씩 지급하는 것은 빈익빈 부익부를 더욱 확대하는 것이다.소수를 위한 다수의 희생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전교조 전남지부는 “진정 교육 발전을 바란다면 전남 모든 학교를 자율학교로 지정해 1억원 이상씩 추가 지원하고, 학생과 지역의 여건에 맞게 학교가 스스로 혁신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며 “학교현장의 실태를 깊이 이해하고, 학생을 위한 교육, 가치와 철학이 있는 정책으로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