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백남준 특별전 연계행사 ‘소장가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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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전남일보]백남준 특별전 연계행사 ‘소장가와의 대화’
19일 G.MAP 미디어라운지
백남준 작품 최다 소장 ‘김수경’
  • 입력 : 2024. 03.17(일) 14:57
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김수경 소장가와의 대화가 오는 19일 G.MAP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에서 진행된다. G.MAP 제공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Gwangju Media Art Platform)은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의 연계 프로그램으로 ‘소장가와의 대화’를 오는 19일 오후 4시에 G.MAP 별관 1층 미디어라운지에서를 개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G.MAP 백남준 특별전시 작품의 주요 소장가인 김수경 우리들 그룹 회장이 강연자로 나선다. 광주시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재출범한 (사)광주미술관회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이 공동 주최 및 주관하는 행사이다.

김수경 회장이 80년대 후반 오스트리아 비엔나 현대미술관에서 우연히 백남준의 ‘부서진 피아노’ 작품을 접하면서 시작된 백남준과의 인연은 이후 파리에서의 플럭서스 세미나 참여로 이어졌고, 김회장의 뉴욕 거주 당시엔 백남준과 이웃하며 지내며 오랜 시간 동안 인연을 맺었다. 1989년 판화 한 점 구입이 시작이었던 김수경 회장의 예술가를 향한 사랑은 백남준 작품의 국내 최대 개인 수집가라는 귀한 타이틀을 달게 했다.

이번 연계행사에서 김회장은 백남준과 긴 시간 동안의 인연과 에피소드 등의 다양한 숨은 이야기들을 강연 참여자들과 함께 할 계획이다.

김수경 회장은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자랐고 영문학을 공부했다.

1972년 미당 서정주에게 추천받아 ‘현대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90년대 초반 뉴욕에서 거주하던 당시 포스트모던 경향의 출판사 ‘가야’를 설립했다. 1983년 시집 ‘어느 영원의 길이로’를 발간한 이후 계간 ‘외국문학’, 월간 ‘문학정신’ 발행인 겸 편집인으로 활약했으며, 1983년엔 도서출판 열음사를 창립했다. 소설 ‘자유종, 1990’, ‘내 친구 노무현, 2014’을 비롯하여 다수의 시와 드라마, 영화, 무용 대본 등을 썼다.

1997년부터 창업투자회사, 바이오 회사, 제약회사, 리조트 회사 등 여러 회사를 경영해 오고 있다.

김 회장은 백남준이 서구 예술에 대한 혁명을 일으키던 때, 그의 사상과 행보에서 큰 영향을 받은 아방가르드적 소설가이자 작가이며, 백남준과는 예술적 동료로, 지인으로, 수십 차례 이상 만나고 교류했다. 국내에선 백남준의 작품을 최다 소장하고 있는 개인 수집가로 알려졌다.

이경호 G.MAP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백남준 특별전시를 개최하며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기보다는 한 작가의 미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원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국의 거트루드 스타인(Gertrude Stein)이나 페기 구겐하임(Peggy Guggenheim) 같은 문학가이자 경제인인 김수경 컬렉터의 열정에 고마움과 경의를 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 30명 제한으로 참여 접수를 받고 있으며, 강연 참여 신청은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 전시팀(062-614-61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난해 12월 1일 개막한 G.MAP 미디어아트 특별전시 ‘백남준 ; 사랑은 10,000마일’은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연계 전시인 국제미디어파사드전 ‘백남준 : Post-Fluxus sense’, 실감콘텐츠전 ‘Be a little different!’, 시민 아이디어 공모전 ‘백남준 ; 로그인을 할수록’ 또한 동일한 기간까지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