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 11명 압축...국내 4명·해외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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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축구 국가대표 감독 후보 11명 압축...국내 4명·해외 7명
정해성 위원장 "5월 초중순 선임 예정"
국내 홍명보·김기동·김학범·황선홍 등
  • 입력 : 2024. 04.02(화) 16:55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제5차 전력강화위원회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사령탑 후보가 11명으로 압축됐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 취합한 후보 총 32명 중 오늘 5차 회의를 통해 11명을 후보 선상에 올리기로 했다”며 “국내 지도자 4명, 국외 지도자 7명”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지난 2월20일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전력강화위를 꾸려 새 사령탑 선임 작업에 들어갔으며, 전력강화위는 오는 6월 예정된 싱가포르와 원정경기(6일), 중국과 홈경기(11일)를 앞두고 새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지난달 전력강화위 4차 회의까지 20여 명의 후보 리스트가 있었고, 이후 추천된 후보 등을 더해 총 32명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며 “이날 5차 회의를 통해 11명이 추려졌으며, 해외 지도자 7명에 대한 면담을 비대면으로 추진할 예정이라 해당 지도자들의 경기 영상을 취합해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 지도자에 대한 면담이 끝난 뒤 국내 지도자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며, 11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 등을 통해 추려 나가며 5월 초중순까지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감독 후보군은 베일에 싸인 가운데 세뇰 귀네슈(튀르키예), 스티브 브루스(잉글랜드), 에레브 르나르(프랑스) 등이 외신에 오르내린 바 있다.

국내 지도자 후보로는 현역 프로팀과 축구협회 연령별 감독급이 모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후보로는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학범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있다.

다만 3월 A매치 2연전을 무난히 마친 황선홍 감독이 파리올림픽을 마친 뒤 A대표팀 정식 사령탑으로 승격할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정 위원장은 “기준점을 바탕으로 자신의 축구 철학을 확실히 갖고 얼마나 준비가 돼 있는지 등을 분명히 파악해 가장 적합한 감독을 선택하겠다”며 “외국인 지도자의 경우 우리 선수와 한국 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