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서 'CFE 이니셔티브' 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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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한국, G20 정상회의 준비회의서 'CFE 이니셔티브' 등 강조
  • 입력 : 2024. 04.06(토) 09:22
  • 뉴시스
송인창 외교부 국제협력대사는 지난 3~5일 사흘간 브라질 주최로 열린 '제2차 주요 20개국(G20) 협의체 셰르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리우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별 논의 동향을 점검했다. 뉴시스
송인창 외교부 국제협력대사가 지난 3~5일 사흘간 브라질 주최로 열린 '제2차 주요 20개국(G20) 협의체 셰르파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리우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별 논의 동향을 점검했다고 외교부가 6일 밝혔다.

셰르파는 G20 정상회의의 의제와 관련 대내·외 의견을 수렴하고 정상선언문 문안을 교섭하는 등 정상을 보좌해 회의를 준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올해 의장국인 브라질은 오는 11월 18~19일 리우 정상회의를 앞두고 총 4차례의 셰르파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1차는 지난해 12월 브라질리아에서 열렸고 3차와 4차는 각각 7월과 11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의장국 중점 분야인 기아·빈곤 퇴치,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전환, 바이오경제 등을 중심으로 각 G20 실무그룹(WG)별 회의에서의 논의 동향을 점검했다.

WG은 농업, 반부패, 문화, 개발, 디지털 경제, 재난위험경감, 교육, 고용, 여성 역량 강화, 에너지 전환, 환경·기후 지속가능성, 보건, 연구혁신, 관광, 무역·투자 등 총 15개로 분류된다. 브라질은 별도 결정이 없는 한 매년 상시 운영되는 협의체인 WG과 별도로 3개의 작업반(TF)과 이니셔티브를 올해 한시적으로 신설·운영 중이다.

회원국별 중점 고려 사항들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뤄졌다.

송 대사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우리나라가 제안한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확산 및 유엔 플라스틱 협약 성안 노력, 포용적 디지털전환 및 '인공지능(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한 글로벌 AI 거버넌스 정립을 위한 논의 선도 노력, 다자무역체제의 근간인 세계무역기구(WTO)의 재활성화 및 개혁 논의 진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다수 참여국들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차원의 활발한 탄소중립 달성 논의를 위해서는 G20 차원에서의 논의가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국제 거시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자유로운 다자무역체제의 복원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WTO 개혁 및 분쟁해결체제 복원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 했다.

국제적인 식량난과 공급망 교란 상황 개선이 기아·빈곤퇴치 노력과 밀접히 연계돼 있다는 점, 국제사회가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AI 기술 발전 과정에서 국가 간 및 국가 내 소외·격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 G20 내 모든 분야 논의에서 여성을 비롯한 다양한 주체들의 포용적 참여와 접근이 필수적이라는 점 등에 대해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이뤄졌다.

차기 회의에서는 리우 정상회의의 실질 성과를 제고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각 분야 시민사회에서 G20 논의와 궤를 같이하는 G20 참여그룹의 의견을 수렴하는 세션도 진행될 예정이다. G20 참여그룹은 현재 기업, 시민사회, 대법원, 노동, 의회, 과학, 스타트업, 감사, 싱크탱크, 도시, 여성, 청년 등 총 12개 분야로 구성되며 그룹별 논의를 바탕으로 정책권고안 또는 결과문서를 제출함으로써 G20 정상회의 논의에 기여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