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반타작’ 이범호호, 이번 주 다시 승률 올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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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지난주 반타작’ 이범호호, 이번 주 다시 승률 올릴까
9~11일 LG전·12~14일 한화전
지난주 3승 3패… 단독 2위 유지
서건창·최원준·김선빈 등 ‘활약’
네일 시즌 첫 주 2회 등판 예정
실책 리그 최다 9개 극복 과제
  • 입력 : 2024. 04.08(월) 17:23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KIA타이거즈가 오는 9일부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2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이범호 감독 체제로 새출발한 뒤 삼성라이온즈에 일격을 당하며 시즌 첫 루징 시리즈를 안은 KIA타이거즈가 4월 둘째 주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순위는 단독 2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주 3승 3패로 주춤했던 만큼 상위권 경쟁 상대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다시 기세를 올리겠다는 각오다.

KIA는 9일부터 LG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2일부터 한화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앞서 KT에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챙긴 뒤 삼성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안은 KIA는 올 시즌 8승 4패(승률 0.667)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순위는 변동이 없었지만 뼈아픈 한 주였다. 하위권에 머물렀던 KT와 삼성을 상대로 3승 3패에 그치면서 선두 도약의 기회를 놓쳤다. 이범호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뒤 처음으로 루징 시리즈를 떠안으며 3연속 위닝 시리즈의 좋은 흐름도 끊겼다.

선발 양현종은 두 차례 등판해 2일 KT전 5.1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7일 삼성전 6이닝 3실점으로 영점을 잡았다. 이의리가 4일 KT전 5이닝 2실점, 윌 크로우가 5일 삼성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고 윤영철은 6일 삼성전 4.2이닝 4실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불펜도 흔들렸다. 필승조 장현식이 4경기 4.1이닝 2실점(1자책점), 전상현이 3경기 2.2이닝 3실점, 최지민이 3경기 2.1이닝 1실점(무자책점)으로 부침을 겪었고 추격조 김대유(1경기 0이닝 2실점)와 황동하(1경기 1.2이닝 4실점 무자책점), 이형범(3경기 2이닝 1실점)과 김건국(2경기 1.1이닝 3실점 2자책점)이 주춤했다.

야수진에서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소크라테스는 지난주 6경기에서 타율이 0.130(23타수 3안타)에 그쳤다. 홈런도 한차례에 그치면서 1타점 2득점에 그쳤다. 그나마 서건창이 0.421, 최원준이 0.381, 김선빈이 0.353으로 분전했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9일부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2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이 지난달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시즌 2차전에서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승리를 거둔 뒤 물 세례를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9~11일 LG트윈스전(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지난해 챔피언인 LG는 지난주 4승 2패로 5위에서 공동 4위로 한 단계 약진했다. 안방에서 NC와 KT에 2승 1패로 연속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했다.

LG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4.89, 이닝 당 출루 허용률은 1.67로 높은 편이었지만 팀 타율이 0.315, OPS(출루율+장타율)가 0.859로 높아 공격 지표가 수비 지표에서 약점을 상쇄했다.

LG는 손주영, 디트릭 엔스, 임찬규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한다. 이들은 모두 지난주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손주영은 무실점했지만 4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고 엔스는 4이닝 7실점, 임찬규는 3.2이닝 4실점으로 난타당했다.

타선에서는 박동원을 필두로 홍창기, 오스틴 딘, 문보경이 맹활약을 펼쳤다. 박동원은 주간 타율 0.471(17타수 8안타), 홍창기는 0.400(20타수 8안타), 오스틴은 0.360(25타수 9안타), 문보경은 0.348(23타수 8안타)을 기록했고 현재 홍창기는 KBO 리그 득점 공동 1위, 오스틴은 타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KIA는 제임스 네일, 이의리, 윌 크로우가 선발 출격을 대기한다. 네일은 한국 무대 데뷔 후 첫 주 2회 등판을 소화한다. 이들이 모두 지난주 승리 투수가 됐는데 그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KIA타이거즈가 오는 9일부터 LG트윈스와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홈 주중 3연전, 12일부터 한화이글스와 원정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IA타이거즈 윤영철이 지난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12~14일 한화이글스전(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지난해 9위에 머물렀던 한화는 류현진의 복귀와 함께 김강민, 안치홍, 이재원을 영입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주 1승 4패로 주춤하며 단독 1위에서 공동 4위까지 떨어졌지만 충분히 위협적인 상대로 변신했다.

한화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5.11로 높았고 팀 타율은 0.241에 그쳤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5.2이닝 무실점으로 문을 열었지만 문동주가 5이닝 4실점, 류현진이 4.1이닝 9실점, 펠릭스 페냐가 3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줄줄이 무너졌다. 김민우가 7이닝 3실점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타선에서는 노시환과 요나단 페라자가 분전했다. 노시환이 두 개 홈런을 포함 주간 타율 0.368(19타수 7안타)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 홈런 2위로 올라섰고 페라자 역시 두 개의 홈런을 포함해 0.350(20타수 7안타)를 기록하며 타율과 홈런 단독 1위, 안타 단독 2위, 득점 공동 3위로 맹활약을 이어갔다.

한화는 로테이션상 큰 변수가 없다면 페냐와 김민우, 산체스가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상황이다. KIA는 윤영철, 양현종, 네일로 로테이션이 돌아가는데 선발에서는 무난한 투구를 이어가고 수비에서 실책을 줄여 투수들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 KIA는 지난주 9실책으로 최다를 기록했고 시즌 누적 역시 17개(평균 1.42개)로 최다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