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봄철 ‘성홍열’ 안전수칙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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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봄철 ‘성홍열’ 안전수칙 당부
65세 이상 고위험군 분류
"상처 부위 노출 최소화"
  • 입력 : 2024. 04.10(수) 16:40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성홍열로 인해 나타나는 딸기혀 증상.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최근 일본에서 성홍열과 동일한 원인균에서 발생하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SS)이 유행함에 따라 기침예절 준수, 손 씻기 생활화, 상처 부위 노출 최소화 등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전국 성홍열 발생은 810건으로, 전년보다 6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은 32건으로 전년보다 68.4% 증가했다. 지난해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의심 사례는 1건이었다.

일본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 환자는 코로나 유행 기간 발생이 줄었다가 지난해 941명으로 크게 늘었으며 올해도 지난 2월 말까지 414명이 발생하는 등 예년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독성쇼크증후군 초기에는 고열, 오한, 메스꺼움, 인후통 등 인플루엔자와 비슷한 가벼운 호흡기 증상이 일어나지만, 중증으로 진행되면 괴사성 근막염, 다발성 장기부전 등으로 악화한다. 다만, 사람 간 접촉을 통한 전파는 드물며 국내 발생이 매우 낮아 유행 가능성은 낮다.

독성쇼크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65세 이상 고위험군에서 고열, 발진, 저혈압, 근육통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상처가 발생한 경우 상처 부위의 외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전남도는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해 도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독성쇼크증후군(STSS)과 동일한 원인균인 성홍열 전수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기침예절,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감염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해외여행객은 과도한 불안과 우려보다는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기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