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티젠’ T1, 6연속 LCK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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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티젠’ T1, 6연속 LCK 결승 진출
14일 젠지와 우승 트로피 놓고 격돌
  • 입력 : 2024. 04.13(토) 22:16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하는 T1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플레이오프 패자전까지 떨어졌던 T1이 기어코 결승전에 진출했다.

T1은 13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전에서 한화e스포츠를 상대로 3대 1 역전승을 거뒀다.

돌고 돌아 또 ‘티젠전(T1과 젠지e스포츠의 결투)’이다. 두 팀은 2022년 스프링 시즌부터 4시즌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맞붙은 바 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온 한화생명이 양강 구도를 깨는 듯했으나, 결국 마지막 한 끗 싸움에서 패배해 익숙한 결승전이 다시 펼쳐지게 됐다.

T1은 한화생명에 플레이오프 2라운드 패배도 복수했다. 당시에는 한화생명이 3대 0으로 이겼다. T1이 불과 약 10일 만에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T1은 첫 세트에서 다소 아쉬운 한타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점수를 내줬지만, 이후 3번의 세트에서 좋은 경기력을 발휘, 역전에 성공했다. ‘제우스’ 최우제의 넓은 챔피언 폭을 이용한 철두철미한 사전 밴픽 준비가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 최우제는 2세트에서 자크, 4세트에서 베인을 꺼내 상대의 허를 찔렀다.

이번 승리로 T1은 젠지가 기다리고 있는 결승전에 이름을 올렸으며,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티켓도 함께 획득했다.

김정균 T1 감독은 경기 후 “졌을 당시에도 다시 만나면 이긴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오늘 (한화보다) 우리 팀의 경기력이 더 좋았다. 이겨서 뜻깊다”고 밝혔다.

T1은 이제 14일 정규 리그 1위 팀인 젠지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두 팀은 5시즌 연속으로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김 감독은 우승을 자신하면서 “많은 걸 준비했다. 내일 (준비한 것들을) 후회 없이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