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 ‘신중’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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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윤 대통령, 총리·비서실장 인선 ‘신중’ 모드
대통령실 “시간·절차 필요”
야당 후보군 비판 고려한듯
  • 입력 : 2024. 04.14(일) 16:07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5월 10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차기 총리와 3기 대통령실을 이끌 비서실장 등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4일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이든, 총리를 비롯한 내각이든 사람을 검증하는 데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하다”며 후임 비서실장, 정무수석 등은 이르면 이번주 중 발표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에 대해 비판하자, 이를 고려해 신중 모드로 전환 것으로 보인다.

국정 쇄신과 국민 통합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인사를 찾는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인사들에 대한 여론의 향방도 살피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거론되는 비서실장 후보군만 해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원희룡 전 장관,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5명에 이른다.

야당은 “돌려막기 인사”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특정인사에 대해선, “용산이 아직 정신을 못차렸다”는 말까지 나왔다.

국민의힘에서도 “변화의 상징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진짜 바뀌었구나 하는 신호를 주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번주중 4·10 총선 참패에 대한 입장과 국정쇄신 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대국민 메시지의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대국민담화 형식, 국무회의 계기의 입장발표, 기자회견 등을 모두 놓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