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부서 이재명 당 대표 ‘연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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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민주 내부서 이재명 당 대표 ‘연임설’
정성호 “나쁜 카드 아니다”
박지원 “본인 원하면 해야”
  • 입력 : 2024. 04.16(화) 14:35
  •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월 원내대표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내에서 벌써부터 이재명 당 대표의 ‘연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16일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내 통합을 강화할 수 있고, 국민이 원하는 대여투쟁을 확실히 하는 의미에서 연임을 한다고 하더라도 나쁜 카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당헌에 의하면 연임 제한 규정은 없기 때문에 당헌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선 1개월 전에 당대표를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 대표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에 다시는 하지 않겠다’ 그런 비슷한 말을 하신 걸로 기억을 한다”면서, “그 당시는 당내에서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 때문에 공격도 많이 받고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았나. 그런데 지금은 그 당시 하고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지원 당선인도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이 대표가 계속 대표를 하면 당연히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국민은 이 대표를 신임하고 그 리더십에 이번 총선의 승리를 가져다 줬다”며 “그렇다면, 이 대표가 본인이 원한다면 당 대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선 압승을 이끈 이 대표가 다시 당권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인데, 친명계를 중심으로 연임론 군불 때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만약 당 대표 연임에 도전한다면 당권을 쥐고 대권으로 직행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