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력 행사’ 전남드래곤즈 김용환, 5경기 출장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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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유형력 행사’ 전남드래곤즈 김용환, 5경기 출장 정지
제재금 500만원도 부과
  • 입력 : 2024. 04.23(화) 09:42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전남드래곤즈 김용환(오른쪽)이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7라운드 홈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전남드래곤즈 제공
전남드래곤즈 김용환이 경기 도중 주심과 상대 선수에게 유형력(육체적인 힘)을 행사해 5경기 출장 정지와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 받았다. 퇴장에 따른 2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던 김용환은 징계로 다섯 경기가 추가돼 다음 달 21일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까지 나서지 못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2일 제6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김용환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김용환에게 5경기 출장 정지와 5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김용환은 퇴장에 따라 주어졌던 2경기 출장 정지에 상벌위원회에서 5경기를 추가하면서 총 7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됐다. 김용환은 다음달 26일 FC안양과 15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다시 나설 수 있다.

앞서 김용환은 지난 14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안산그리너스FC와 7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1분 노경호를 상대로 반칙을 범했음에도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용환이 노경호에게 삿대질을 하며 다가가자 박세진 주심이 둘 사이에 끼어들어 거리를 두게 했으나 이를 밀치며 재차 달려든 뒤 말싸움을 하며 신경전을 이어갔다. 또 김용환은 경기 종료 후 노경호의 멱살을 잡아 유형력을 행사했다.

연맹 상벌위원회는 이에 대해 “심판 존중은 리그 질서 유지와 건전한 문화 조성에 필수적이다”며 “심판 권위를 부정하고 유형력을 행사하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남드래곤즈는 이번 사안에 구단 차원 사과를 내놓은 바 있다. 전남 구단은 지난 19일 SNS를 통해 “김용환이 거칠고 흥분된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했다”며 “본인 진술 및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영상을 세밀히 검토한 결과 프로 선수로 본분에 어긋나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박세진 심판과 노경호에 깊은 위로와 함께 사과를 드린다.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과 실망감을 느꼈을 모든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선수단에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교육을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프로 선수로서 자세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