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광주FC, 부전승 행운으로 5월 대반등 노린다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FC
‘5연패’ 광주FC, 부전승 행운으로 5월 대반등 노린다
27일 수원FC와 9라운드 홈경기
  • 입력 : 2024. 04.25(목) 12:01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광주FC가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FC 선수단이 지난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모터스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한 뒤 허탈해 하고 있다. 한규빈 기자
5연패 충격을 입은 광주FC가 휴식기 후 안방에서 수원F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휴식기 사이 11위까지 내려앉은 가운데 2024-202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전승 행운을 5월 대반등의 밑바탕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27일 오후 4시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주 8라운드 홈경기가 울산HD의 ACL 출전으로 순연돼 2주 만에 실전에 나서는 이정효호다.

광주는 이번 주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달 17일 포항스틸러스와 3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대구FC, 인천유나이티드, 김천상무FC, 전북현대모터스에 잇따라 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고, 이 사이 순위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출전해야 하는 11위까지 추락해 5월 중 상위권 재도약을 노려야 한다.

광주 선수단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모든 방법을 총동원했다. 지난 20일 한남대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고 이건희와 오후성의 멀티골, 아사니의 득점포로 5-0 대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충전했고 직후에는 한우 회식으로 원기를 회복했다.

이후 정식 경기가 없었지만 승전보도 들렸다. 광주는 당초 ACLE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 FC(호주)가 대회에 직행하면서 상대가 없어졌고, 부전승 행운을 얻었다.

광주는 수원을 상대로 17승 4무 6패의 압도적인 통산 전적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열 차례 맞대결에서도 20득점을 몰아친 반면 4실점만 허용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9승 1패의 우세를 기록했다.

가장 큰 호재는 김경민과 알렉스 포포비치의 복귀다. 김경민은 인천전 퇴장에 따른 출장 정지로 김천전과 전북전에 나서지 못했고, 포포비치는 AFC U-23 아시안컵 카타르 2024에 차출됐으나 호주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조기 복귀했다. 이들이 안정적인 뒷문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 출장 기회를 얻은 선수들도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전북전에서 박한빈은 본래 위치가 아닌 중앙 수비수로 나섰음에도 정교한 빌드업과 과감한 중거리슛을 선보였고, 정지용 역시 측면 공격수로 파괴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베테랑인 김경재와 이으뜸도 수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광주의 경계 대상은 이승우다. 수원은 최근 이승우를 중심으로 공격을 몰아치며 리그 2연승으로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승우는 직전 경기인 제주전에서는 하프타임 교체 투입돼 1득점 1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짧은 출전 시간에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