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교수 '1일 휴진'…일정 조정 난항에 대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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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의대교수 '1일 휴진'…일정 조정 난항에 대란 없었다
  • 입력 : 2024. 04.30(화) 16:54
  • 오지현 기자·뉴시스
의대 증원을 놓고 정부와 의료계 간의 갈등이 이어지며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이 외래 진료와 수술을 중단한 30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안석균(왼쪽)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교수들이 피켓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이 떠난 후 빈 자리를 메워온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고려대의료원 소속 교수들이 30일 하루 휴진(외래 진료·수술)을 예고했으나, 참여 규모가 적어 의료 현장에서의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이날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의료원 소속 병원들에서 대부분의 외래 진료와 수술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휴진에 참여하는 교수 비율이 높지 않았다. 휴진 일주일 전 뜻을 모음에 따라 대부분 예정된 외래 진료나 수술 일정을 미루지 못해서다. 휴진에 나선 일부 교수들은 미리 외래 진료 일정을 조정하는 등 조치를 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어린이병원 진료실과 흉부외과, 외과 외래 진료실에는 교수들이 보이지 않았으나 자율적인 휴진인 만큼 참여한 교수 인원을 파악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휴진에 참여한 교수들은 일부에 그쳤고, 환자들의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 교수들은 예정된 외래 진료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휴진에 참여한 교수 인원은 서울대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대의료원도 휴진에 참여한 교수들이 많지 않아 외래 진료와 수술에 큰 공백이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고려대의료원 산하 고려대 구로병원은 병원장이 환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정상 진료에 나서자고 설득해 진료가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지현 기자·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