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물에 뛰어든 20대… 해경 '극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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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술에 취해 물에 뛰어든 20대… 해경 '극적 구조'
만취해 구명조끼 착용 불가 판단해경 "음주 후 바다 입수 주의"
  • 입력 : 2024. 05.07(화) 18:21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
7일 여수 종포해안에 빠진 20대를 해경이 구조하고 있다. 여수해경 제공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든 2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됐다.

여수해양경찰은 7일 오전 1시 14분 여수시 종화동 낭만포차 인근 선착장에서 술에 취해 물에 뛰어든 20대 A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신고를 접수받은 뒤 구조정과 대원 4명을 급파,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지인들이 던져준 구명조끼를 잡고 있는 A씨를 발견하고 직접 입수·구조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A씨는 의식과 호흡 등 건강 상태는 양호했으나, 만취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따랐다. 해경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못할 것을 염두해 직접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가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만취한 가운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다 스스로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보이지 않아 CCTV 확인·추가 진술 등의 조사는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해수욕장에 인접한 선착장에서는 바다에 빠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술에 취한 상태로 바닷물에 들어가는 것은 몹시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의했다.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