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회의장 선거 '추미애vs우원식'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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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주 국회의장 선거 '추미애vs우원식' 2파전
조정식 의원, 추 지지하며 사퇴
정성호 의원도 사퇴…16일 경선
  • 입력 : 2024. 05.12(일) 16:27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오른쪽), 조정식 국회의장 후보가 1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국회의장 후보 단일화 논의를 위해 회동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국회의장 선거가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12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단일화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4·10 총선에서 나란히 6선 고지에 오른 두 사람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지난주 후보 등록을 마친 이후 표심을 얻기 위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조 의원은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대동단결해 총선 민심을 치러내는 ‘개혁국회’을 위한 마중물이 되고자 전반기 국회의장직 후보직에서 사퇴한다”며 “추 당선인이 저와 함께 최다선이지만 연장자라는 점을 존중했다”고 밝히며 추 당선인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에 추 당선인은 “총선 민심을 받들어 두 사람이 힘을 합쳐 개혁국회, 민생을 되찾는 국회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5선인 정성호 의원은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제22대 민주당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직을 사퇴한다”며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종 국회의장 경선은 6선 추 당선인과 5선 우 의원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우원식 의원은 후보직 사퇴 없이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일각에서는 최다선에 가장 연장자인 추 당선인이 사실상 추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국회의장 후보 경선은 오는 16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위와 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되며,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국회 본회의 무기명 표결에서 재적 의원 과반 찬성을 얻으면 당선된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