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올해안 답 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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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강기정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 올해안 답 내야"
"회담 요구 답 없어 답답한 상황"
무안지역민에 '설득의 편지' 계획
  • 입력 : 2024. 05.16(목) 18:22
  •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
무안 민간·군공항 소음영향 분석. 공항 소음대책토론회 발제자료
강기정 광주시장이 답보상태인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올해 안에 답을 내야 한다”며 “무안지역민에게 설득의 편지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16일 간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청주·가덕도·대구경북·새만금공항 등 이미 전국은 거점공항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4일 무안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공항 이전시 소음대책마련 토론회‘를 통해 소음이 특별히 문제가 없을 거라는 것을 무안지역민에게 보여줬다”며 “무안 지역민의 마음이 예전보다 더 열렸으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소음대책 토론회를 통해 군공항 최적지로 무안공항 민간활주로에서 1.9㎞ 떨어진 무안군 망운·운남 2개면이라고 공개했다.

소음피해지역은 2개 지역과 현경면으로 분석돼 광주시는 이전지역 개발을 위한 자금을 1조원 규모로 책정하고 신재생 에너지단지, 스포츠아카데미, 국제학교, 공공기관 이전, 농축산 전용판매장 설치 등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소음대책 토론회에 이어 무안공항 활성화를 위한 인접 시·군 원탁회의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시·군 등에서 회신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시장은 “이미 중부권엔 청주공항, 남부권엔 가덕도신공항, 동남권엔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서남권엔 전북 새만금공항 등 거점공항의 주도권을 놓고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올해 안에는 민간·군 통합공항 무안이전 문제에 대한 답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원탁회의, 3자 회담, 2자 회담 등 다양한 방식의 대화 테이블 요구에 답이 오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며 “지만 광주시는 지난 해 12월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만간 무안지역민을 설득하기 위해 특히 이전 예상부지 지역에 거주하는 현경면, 망운면, 운남면 지역민께 ’설득의 편지‘를 전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