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여성의 몸짓 담은 ‘여자야 여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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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신여성의 몸짓 담은 ‘여자야 여자야’
ACC재단 우수공연 초청
7월 5·6일 ACC 예술극장
  • 입력 : 2024. 05.20(월) 10:46
  •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
ACC재단이 안은미 안무가와 국립현대무용단을 초청, ‘여자야 여자야’ 무대를 오는 7월 5일과 6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선보인다. ACC재단 제공
독보적을 넘어 파격적인 안무를 선보이는 안은미 안무가를 광주에서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우수공연 초청 프로그램인 ‘ACC 초이스’의 세 번째 작품으로 국립현대무용단의 ‘여자야 여자야’를 오는 7월 5일과 6일 ACC 예술극장 극장1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 ‘여자야 여자야’는 시대와 사람을 고찰하는 안무가 안은미의 시선이 우리나라 근현대를 살았던 ‘신여성’을 향한 작품이다.

안은미는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필두로 할머니·아저씨·장애인·외국인 등과 함께 무대를 꾸리며 세대·신체·문화적 다양성을 품은 작품들을 지금까지 선보여 왔다.

특히 매 공연마다 관습의 틀을 깨는 독보적을 넘어 파격적인 춤으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세계 무용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은미가 지닌 인류학적 호기심과 질문을 근현대를 살았던 ‘신여성’에게 던진다. 신여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앞에 나섰으나 시대의 벽에 부딪혀 좌절하면서도 각자 자기만의 삶을 살았던 여자들의 면면을 담는다.

공연은 움직임의 변화뿐만 아니라 단발, 장신구, 의복 등으로 환치시키기도 하고 그 시대 유행어나 신조어로 사회·문화적 변화 양상과 병치하기도 하며 시청각적으로 풍부하게 드러낸다.

또 그들이 남긴 조각들이 이후의 시대를 거쳐 오늘에 어떻게 이르게 되었는지 대하드라마적인 스펙트럼을 현대무용 작품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김선옥 ACC재단 사장은 “이번 공연은 어렵게 느껴졌던 현대무용을 쉽고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형태와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ACC재단에서 추진하는 ‘ACC 초이스’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정체성 및 계기성에 적합한 우수 공연을 발굴해 초청하는 대중화 프로그램이다.

이번 ‘여자야 여자야’공연은 7월 5일 오후 7시30분, 7월 6일 오후 3시 총 2회 진행되며, 관람료는 R석 4만원, S석 3만원이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