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좌수영 둑제’…여수시 문화예술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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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전라좌수영 둑제’…여수시 문화예술 대표브랜드로 육성한다
6~10월 이순신광장서 공개
이순신장군 수군 출정식
혹서기·우천시 일정 변경
차별화된 문화예술 공연
  • 입력 : 2024. 05.22(수) 11:07
  • 여수=이경기 기자
여수시가 전라좌수영 독제를 시 문화 예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시민,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문화 예술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여수시 제공
지난 2007년 12월 국보 304호 여수 진남관에서 전라좌수영 둑제가 재현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여수시가 전라좌수영 둑제를 시 문화예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6~10월 이순신광장서 주말 상설공연을 선보일 예정으로 시민·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문화예술 공연을 선보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6월부터 10월까지 첫째 주와 셋째 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중앙동 이순싱광장에서 여수시립국악단의 ‘전라좌수영 둑제’ 공연이 펼쳐진다. 단 혹서기와 우천 등으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둑제’는 해전에 앞서 군신을 상징하는 깃발을 꽂아 놓고 바다를 향해 지내는 제사 의식으로 고대부터 전쟁의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둑에 제사를 지낸 데서 유래됐다.

‘전라좌수영 둑제’는 이순신 장군의 전라좌수영 수군 출정식에서 군기를 세워놓고 올리는 제사를 고증한 것으로 난중일기를 토대로 복원됐다. 난중일기에는 장군이 전쟁 중 3차례의 둑제를 거행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공연 1부에서는 시립국악단 창작 ‘전라좌수영 둑제’ 공연이 약 80분간 진행된다. 2부에서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5개 단체의 다양한 마당극 위주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이 40분간 열린다.

시는 전라좌수영 둑제 상설화를 통해 평소 보기 힘든 전통문화의 고증재현과 시민과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수시 문화예술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서채훈 문화예술과장은 “이번 공연은 전라좌수영의 본영으로서 역사를 고증한 엄숙한 의식을 재현한 것으로 여수의 상징적 행사가 될 것이다”며 “성공적인 브랜딩으로 ‘전라좌수영 둑제’가 여수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이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