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유아교육 단체·교사 유아교육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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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전남유아교육 단체·교사 유아교육 정상화 촉구
도교육청 조직개편안 반발
"유치원을 학교로 인정안해'
  • 입력 : 2024. 05.22(수) 18:23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
전남 유아교육 단체와 유치원 교사들이 22일 전남도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전남교육청의 ‘2024조직개편 추진을 위한 공개설명·토론회‘에서 유치원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손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 전남지회 제공
전남 유아교육 단체와 유치원 교사들이 지난달 입법예고한 전남도교육청 조직개편안에 반발하고 나섰다. 조직개편안이 유치원을 학교로 인정하지 않는 발상이라는 주장이다.

전남 유치원 교사 등 200여명은 22일 전남도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전남도교육청의 ‘2024조직개편 추진을 위한 공개설명·토론회’에서 “그동안 전남도교육청이 보건·급식·안전·교권 등 각종 정책과 사업 추진 시 유치원을 배제했다”며 “유치원을 학교에 배제하지 말고 행정적 조치(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와 함께 이번 조직개편에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개편안 가운데 유보통합팀을 유초등교육과가 아닌 교육복지과 소속으로 배치한 것을 두고 ‘유치원 홀대’라며 항의했다.

윤석열 정부는 국정핵심과제로 지자체의 어린이집을 교육부로 이관해 유치원과 통합하는 유보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방침에 따라 내년 3월까지 유보통합팀은 지자체 소관의 어린이집 업무를 도교육청으로 이관해야 한다.

세종시교육청 등 다른 교육청은 유보통합팀을 유초등교육과 소속으로 두고 업무 이관을 추진하고 있지만 전남도교육청은 유보통합팀을 교육복지과 소속으로 배치해 이관 업무를 추진하는 개편안을 내놓았다.

이에 전남 유치원 교사들은 유초등교육과가 있는데, 교육이 아닌 복지를 담당하는 부서에 유보통합팀을 배치한 것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한 유치원 원감은 “급식 문의와 통학차 운영비 지급 등 그동안 유치원을 학교로 인정하지 않고 업무에서 배제해 온 사례들”이라며 “거의 모든 부서에서 유치원 및 유치원 교원을 업무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유보통합팀의 업무는 지자체로부터 어린이집 업무를 넘겨받는 것”이라며 “교육과정은 업무 이관 후 유초등교육과를 유아교육과와 초등교육과 분리 등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남 유아교육 단체와 유치원 교사들이 22일 전남도육청 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전남교육청의 ‘2024조직개편 추진을 위한 공개설명·토론회‘에서 유치원 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국국공립유치원연합회 전남지회 제공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