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전공의, 생활고에 '생계 지원금' 신청…누적 1646명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회일반
사직 전공의, 생활고에 '생계 지원금' 신청…누적 1646명
의정 갈등 장기화에 일용직 전전
  • 입력 : 2024. 05.23(목) 10:56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길어지며 일부 전공의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전체 사직 전공의 1만3000명 중 659명이 복귀한 가운데 이날까지 총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신청했다.

생계 지원금 사업은 의협이 이달 새 집행부 출범 직후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시작한 것으로,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1566-2844)와 온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받아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1회에 한해 100만 원을 계좌로 입금해준다.

의협 관계자는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 지 석 달이 넘어가면서 일부가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면서 “과외를 하거나 일용직, 택배 물류 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정책 및 제도에 대한 개선책을 들어보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 사업’을 통해서도 생계가 어려운 전공의들을 지원하고 있다. 공모에 선정된 전공의들에게는 상금 50만원이 지급된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