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외거래서 1000달러 첫 돌파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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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엔비디아, 시외거래서 1000달러 첫 돌파 '상승세'
정규장 대비 6.05%…1006.99달러 ↑
매출, 주당 순이익 모두 예상치 상회
주식 10대1로 분할…배당금 0.1달러
  • 입력 : 2024. 05.23(목) 13:23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엔비디아 간판 모습. 뉴시스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주가가 실적 발표에 힘입어 22일(현지시각) 주가가 호실적 발표 등에 힙입어 시간외거래에서 처음으로 주당 1000달러(약 137만원)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05% 오른 1006.9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와 같은 주가 상승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 따른 것으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 매출이 260억4000만 달러(약 36조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246억5000만 달러, 5.59달러를 각각 넘어서는 것이다.

1분기 매출 부문으로는 자사 데이터센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27% 증가한 226억달러(약 31조원)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이는 엔비디아의 핵심 인공지능(AI)칩인 H100 그래픽처리장치(GPU)등 회사의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에 따른 것이다.

엔비디아의 재무책임자 콜레트 크레스는 “대규모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엔비디아 데이터센터 수익의 약 40% 중반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오픈AI와 같은 기업들이 AI를 개발하고 배포하는 데 필요한 고급 칩을 구매하면서 지난해에도 엔비디아의 매출은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2분기 매출에 대해선 280억 달러(약 38조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매출 266억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은 5.95달러로 예상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을 언급하며 “올해 블랙웰의 매출이 많이 발생할 것”이라며 “블랙웰은 올해 4분기까지 데이터센터에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주식을 10대1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분기별 배당금은 기존 주당 0.04달러에서 0.1달러로 늘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