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호조'..1분기 中企 수출 278억달러,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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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화장품 호조'..1분기 中企 수출 278억달러, 3.6%↑
●중기부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
수출액 227억달러...2분기 연속 상승
1천만달러 이상 수출기업 12.1% 증가
화장품 30% 증가, '역대 1분기 1위'
  • 입력 : 2024. 05.29(수) 17:19
  •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이 화장품 등 호조세로 2분기 연속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올해 1분기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호조세 등으로 277억6000만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 전환된 이후 2분기 연속 증가하며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도 1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기업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2% 대폭 상승했으나 2월, 3월에는 각 1.0%, 3.7% 낮아지며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 부족에 따른 것으로 지난 2월부터 전년 대비 조업일수가 1.5일씩 적어졌다.

중소기업 수출 증가 주요 원인으로는 화장품, 플라스틱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주력 제품 수출 호조세와 주력 시장인 미국의 경기 호황에 따른 수요 증가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2023년 마이너스 증감률을 보이던 중소기업 수출액은 지난해 4분기 1.6% 증가하며 플러스 전환된 후 연속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총수출액 중 중소기업 비중은 17.0%를 기록하며 전년(17.7%)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당기 수출 참여 중소기업 수는 6만2214개사로 1.7% 증가했다. 1000만달러 이상 수출 중소기업 수도 362개사로 지난해 1분기(323개사) 대비 12.1%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주요 품목 중 화장품, 플라스틱제품, 자동차 부품, 반도체제조용장비, 기타기계류, 반도체, 전자응용기기 등 7개 수출품목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 수출의 경우 1분기 수출액이 1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1% 급등하며 역대 1분기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중국발 수출이 플러스 전환되고 상위 10개국 중 8개 국가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국가별 화장품 수출액은 1위 중국 2억9000만달러(2.9%), 미국 2억7000만 달러(60.5%), 3위 일본 1억7000만달러(18.3%)로 나타났다.

이어 기타기계류(22.1%), 전자응용기기(13.2%) 등도 당기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수출 국가별로는 주요 수출국 중 미국, 베트남, 러시아, 홍콩, 인도, 멕시코, 대만 등 7개 국가에서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올 1분기 수출액 1위를 기록한 미국의 경우 경기 호황과 산업정책에 따른 투자 확대기조에 따라 기타 기계류, 자동차부품 수출이 증가했으며 화장품 수출도 호조세를 이어가 전년 동기 대비 9억3000만달러(24.5%) 올랐다.

최원영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지난해 4분기부터 플러스로 전환된 중소기업 수출은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강세로 올해 1분기까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 8일 발표한‘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해 올해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소영 기자 soyeong.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