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여고 조혜영, U-20 월드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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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일반
광양여고 조혜영, U-20 월드컵 나선다
박윤정호 최종 엔트리 발탁
  • 입력 : 2024. 08.13(화) 15:24
  •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
한국 여자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팀 조혜영이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호주와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광양여고 축구부 주장 조혜영이 다음 달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2024 FIFA(국제축구연맹)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한다. 조혜영은 오는 19일 결전지인 보고타로 떠나 다음 달 2일 나이지리아를 시작으로 5일 베네수엘라, 8일 독일과 조별리그 D조 경기를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2024 FIFA U-20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여자 청소년 축구 국가대표팀 최종 명단을 13일 발표했다. 박윤정 감독이 이끄는 이번 여자 청소년 대표팀에는 총 21명이 발탁됐다.

지역에서는 광양여고 주장인 조혜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조혜영은 지난 6월 경남 합천에서 열린 제32회 여왕기 전국여자축구대회에서 5경기 12득점을 몰아치며 득점상 수상과 함께 팀의 우승을 이끈 바 있다.

또 지난 3월 2024 AFC(아시아축구연맹) U-20 여자 아시안컵에서도 박은정호에 발탁돼 세 경기에 출전해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4위로 상위 4개 국가에 주어진 U-20 여자 월드컵 티켓을 확보하는데 일조했다.

이번 여자 청소년 대표팀은 2004년생과 2005년생의 대학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가운데 조혜영과 남승은(오산정보고), 정다희(충남인터넷고) 등 2006년생의 고교 선수 세 명이 발탁됐다. 해외파는 장서윤(미국 예일대)이 유일하다.

주장 전유경(위덕대)과 지난해 2023 FIFA 여자 월드컵 호주·뉴질랜드에 참가했던 배예빈(위덕대) 등 2024 AFC U-20 여자 아시안컵에 발탁됐던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고 이후 실시된 국내 소집 훈련과 미국 원정 친선 경기에서 두각을 보인 선수 여덟 명도 새로 합류했다.

박윤정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대회와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기술적인 능력과 태도를 신중히 평가해 선발했다”며 “이번 월드컵이 선수들 모두에게 최고의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FIFA U-20 여자 월드컵은 올해부터 16개 국가에서 24개 국가로 본선 규모가 확대됐다.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상위 4개 국가가 16강에 올라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2010년 대회 3위가 최고 성적이며 직전인 2022년 대회에서는 1승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규빈 기자 gyub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