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퇴진 광주비상행동’이 주관의 ‘헌정 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 체포 구속 촉구’ 4차 총궐기대회에 참가한 수천명의 시민들이 대통령 탄핵을 외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
5·18 공법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 기념재단은 13일 공동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 탄핵은 민주주의 회복의 역사적 필수 과제다”며 “반민주적 행태를 단죄하지 않는 것은 오월 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윤 대통령의 최측근인 권성동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한 것은 탄핵을 방해하려는 의도로 의심된다”며 “권 원내대표가 탄핵 반대에 앞장설 경우 국민의힘 의원들은 쓰나미 같은 국민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어 “탄핵뿐만 아니라 여러 범죄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김건희 여사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며 “국회는 국민적 요구를 직시하고, 국민 위에 군림한 김건희 죄상을 낱낱이 밝히는 데에도 즉각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탄핵은 단순히 정치적 과제가 아닌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법 질서를 바로 세우는 필연적 요구다”며 “침묵과 방관은 국민과 역사 앞에서 결코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