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통합의대 추진 속도…2026년 개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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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통합의대 추진 속도…2026년 개교 목표
목포대·순천대 4월 대학 통합 승인 기대
김영록 지사 "도민 역량 총결집할 것"
  • 입력 : 2025. 01.28(화) 10:29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뉴시스 제공
전남도가 최대 현안 중 하나이자 도민의 오랜 숙원인 국립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올해 행정력을 집중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3월 ‘지역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의대를 설립할 대학을 정해 달라’는 정부 요청에 따라 도민을 비롯한 각계각층의 중지를 모아 11월 ‘통학대학교 국립의대’를 정부에 정식 추천했다.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합의까지 끌어내며 최종적으로 지역의 상생과 화합정신에 부합하는 통합의대를 추천해 정부 요청을 뛰어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글로컬 대학에 나란히 선정된 양 대학의 통합은 정부의 ‘1도(道) 1국립대’ 정책의 선도모델로서, 학령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지방 국립대의 혁신 사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두 대학은 2026년 3월 통합대 개교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예비인증평가를 신청했고, 12월말 ‘(가칭) 국립한국제일대학교’라는 이름으로 교육부에 통합 신청서를 제출했다.

‘의대·의료 불모지’인 전남에 의대 신설은 의정갈등의 핵심인 의대 증원 문제와는 별개로 다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다.

정부도 전남 의대 신설을 재확인했다.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상임위에서 “전남 의대 설립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화가 없다. 2026년 의대 정원 논의에서 같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정국불안과 무관하게 전국에서 국·공·사립 통틀어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의료취약지인 전남에 의대가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정부가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한 사항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전남도는 올해 3월 정원 배정 확정, 4월 대학통합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통령 권한대행, 여·야·정 국정협의회, 올해 신설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고, 의료계에도 전남 의대 설립 당위성을 피력하며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도민 건강권과 생명권을 확보하고 지역의료 완결성을 위해 의대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온 도민의 역량을 총결집해 통합의대 설립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