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인증부표 보급에 286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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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인증부표 보급에 286억 투입
해양 미세플라스틱 감소 목표
  • 입력 : 2025. 03.19(수) 09:27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해남 해역에 위치한 인증 부표.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해양환경 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미세 플라스틱을 줄이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25년 인증부표 보급 사업에 286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인증부표는 플라스틱 성형 제품으로, 기존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와 달리 부스러짐이 없어 미세 플라스틱 발생 가능성이 낮고, 내구성이 뛰어나 장기간 사용이 가능해 대체품으로 사용되고 있다.

실제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생태게와 어장 환경을 악화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2020년 영국 엑시터대학교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해양 생물을 통해 사람에게까지 심각한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

전남도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2532만 개의 인증부표를 김·미역·전복 양식장 등에 보급했으며, 올해 286만 개를 추가 지원해 전남도 목표 보급량(5441만 개)의 52%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한 인증부표 가격이 일반 부표보다 3~4배 높아 어업인들의 부담이 큰 만큼, 보조율(70~80%)을 높이고 자부담율(20~30%)은 낮춰 경영비 부담을 덜고 인증부표 보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전창우 전남도 친환경수산과장은 “인증부표 보급 사업을 통해 도내 양식장의 스티로폼 부표를 완전히 퇴출시키고, 미세 플라스틱 오염원을 사전 차단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