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 |
정치권 독서모임이 공동저자로 집필해 최근 발행한 ‘우리 정치 정상영업 합니다’라는 책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 대선을 포함해 선거에서 나타난 세대구도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펼쳐낸다.
일각에선 정치가 어떠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방향을 일방적으로 설파한다.
양극화와 진영 논리라는 극단의 편향성을 지닌 최근 정치의 흐름은 좌우를 불문하고 누구나 수긍할 만한 합리적인 근거와 보편타당한 판단을 기반으로 한 변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책은 이같은 고민을 논의하자는 취지에서 펴냈다. 정치의 주인인 유권자가 정치를 깊이 이해함으로써 민주주의를 실현할 방법을 함께 모색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본문에는 다양한 직업과 연령대의 저자들이 각자의 시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정치·사회적 갈등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를 통해 세대별 표심의 향방을 좌우하는 요인들을 흥미롭게 수록했다.
특히 Z세대가 정치적 담론에 끼칠 영향, Z세대의 투표 성향이 기성세대와 비교해 어떤 점이 다른지, 어떤 정치적 변화로 이어질지에 대한 논의 등은 작품이 다루는 중요한 축이다. 선거와 정치적 관점에서뿐만 아니라, Z세대의 특징을 설명하며 기성세대가 어떻게 이들을 바라봐야 할지 알려준다.
또한 주축으로 삼은 5개 세대를 심층 분석하고 앞으로 나타날 성향을 예상해 투표 결과를 예측한 부분도 눈길이 간다.
정치와 선거에 특별한 관심이 없는 독자라도 세대별 특성을 알아보며 이러한 차이가 표심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