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비용 지원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전남도
전남도,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비용 지원
누적 277건…33건 추가 목표
  • 입력 : 2025. 03.24(월) 10:19
  •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
전남도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비용을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산림탄소상쇄사업은 개인 산주, 공공기관, 기업 등이 숲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이를 인증받아 탄소배출권으로 거래하거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산림탄소상쇄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유형은 △신규조림, 재조림 △식생복구 △목제품이용 △벌기령 연장 산림경영사업 △수종갱신 산림경영사업 △산림바이오매스이용사업 △산불피해지 조림사업 등이다.

전남도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21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총 277건의 산림탄소상쇄사업을 등록했다. 올해는 3억5000만 원을 들여 33건 등록을 목표로 사업계획서 작성 및 모니터링·검증에 필요한 행정비용 지원에도 나선다.

행정비용 지원한도는 사업계획서 작성 시 1000만 원, 모니터링 시 1400만 원, 검증 시 500만 원이다.

산림탄소상쇄사업 등록을 바라는 산림소유자는 토지 소재지 시군 산림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까지 전남에 등록된 산림탄소상쇄사업 277건의 면적은 1만7639ha에 이르며 예상 연간 탄소흡수량은 29만2000tCO2, 예상 총흡수량은 686만8000tCO2에 달한다.

전남도 예상 총흡수량은 환경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 승용차 한 대가 약 3조4000억km를 주행할 때 배출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규모라서다. 이 주행 거리는 지구 85만 바퀴에 해당하며, 30년생 소나무 약 10억40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할 수 있는 탄소량이다.

또한 탄소배출권 가격은 3월 현재 톤당 약 9000원으로 총흡수량 대비 620여억 원 상당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