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5회말 2타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팽팽한 투수전으로 0의 행진이 이어진 가운데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설 때 마다 경기는 KIA의 승리로 기울었다.

KIA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KIA가 먼저 침묵을 깨고 승기를 잡았다. 5회말 2사 1·2루 상황 김도영이 초구를 받아쳤고 좌중간을 가르며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뒤이어 다음 타석이었던 최형우가 곧바로 안타를 때려 2루에 있던 김도영이 홈을 밟으며 경기는 3-0이 됐다.

6회초 안타-볼넷-몸에맞는 공으로 1사 만루 위기 상황, 중견수 포구 실책으로 1실점을 했지만 곧바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를 만들어 내 이닝을 종료했다.

김도영의 안타로 시작된 8회말 연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를 만들어 냈고 변우혁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김도영이 또 홈을 밟으며 1점을 추가했다.

이날 선발 김도현은 5.1이닝 동안 23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1실점(0자책) 2사사구 1탈삼진으로 호투했다. 위기상황이었던 6회초부터 마운드에 올라선 불펜은 전상현(1.1이닝 무실점), 이준영(0.1이닝 무실점), 조상우(1이닝 무실점), 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뒷문을 걸어잠그며 경기를 굳혔다.